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380

방송대 유학파들 "우린 학생 겸 강사"

방송대 유학파들 "우린 학생 겸 강사" 한국방송통신대 불문과에는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생 활동도 우수한 해외파 학생이 화제다. "프랑스에서 15년을 살다오니 한국어가 서툴었다"며 "한국어를 배울 겸 대학을 다닐 때 반복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송대가 적격이라 생각해 입학했다"는 불어불문학과 3학년 옥대경(23) 씨가 주인공이다. 옥 씨는 "후배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막상 우리 문화나 친구들을 사귈 기회라 도움을 받는 측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이라는 옥 씨는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며 대안학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어 소리와 문화에 반해 입학한 1학년 김진영(19) 씨는 "프랑스어 회화를 배우고 싶어 스터디를 하자고 했는데 옥 ..

방송대 예술인들 '재능기부 품앗이'

방송대 예술인들 '재능기부 품앗이' 사물놀이·칠보공예·살사댄스·사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회원들 앞에서 각자 가진 재능 공연·강의 통해 나눠가져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학과죠."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미영(31) 씨의 학과 소개다. 한 씨는 이 학과의 대표 스터디모임인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예사모)' 대표이기도 하다. 모임 장소는 뚝섬역의 방송대 서울지역 대학 캠퍼스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지역 캠퍼스를 활용한다.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회원 수는 400여 명으로 모임이 있을 때는 20~30명 정도가 모인다. 이외 학습 동아리로는 '소담터'가 있다. 매주 수요일에 모여 함께 공부하며 학습자료를 공유한다. 이외의 날에는 성, 궁 등을 답사하는 등 역사의 흔적..

배움으로 나눔실천하는 간호학과의 나이팅게일

배움으로 나눔실천하는 간호학과의 나이팅게일 ■ ‘지혜 나눔·인생 배움’ 캠페인 ⑩ 간호학과 ‘간호봉사단’ 회원 대부분 현장 실무자…공부도 봉사도 열정적 “나에게 간호를 받은 사람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다.” 나이팅게일 선서의 유명한 구절이다. 한국방송통신대 간호학과 ‘간호봉사단’은 개인 휴가를 내 봉사활동을 하며 나이팅게일의 희생 정신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간호학과는 병원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이 대부분인 터라 오프라인에서 모여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모임’을 결성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봉사활동에는 열정적이다. 학과에서는 해마다 1월에 학술제를 연다. 졸업 전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다. 내년 1월18일에는 ‘제8회 간호학과 학술제-시대를 앞서가는 간호사의 역량 강화’가 대학로에 있는 방송대 본관에..

나눌수록 쌓이는 법, 법학과에서 꿈을 펴다

나눌수록 쌓이는 법, 법학과에서 꿈을 펴다 ‘지혜 나눔·인생 배움’ 캠페인 ⑨ 법학과 스터디 ‘큰나래’ 현장에 몸 담은 선배들 ‘릴레이 무료강의’로 족집게 학습 대부분 선취업-후진학 회원들 인맥 탄탄…취업에도 도움 지하철 뚝섬역 부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스터디 ‘큰나래’. 대강의실과 소강의실로 나뉜 80평(264㎡) 남짓의 내부공간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 열기로 뜨겁다. 회장 이상만(56)씨는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공부모임이 있다”며 “1ㆍ2학년은 화ㆍ목ㆍ토요일, 3ㆍ4학년은 월ㆍ수ㆍ금요일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난이도가 높은 민법이나 세법 등의 특강을 한다”고 설명했다. 스터디는 강의를 통해 진행된다. 한학기에 3학점인 강의가 6과목이 있으면, 과목마다 7회씩 수업을 한다. 기출..

똘똘 뭉쳐 열공 또 열공 '방송대 불사조'

똘똘 뭉쳐 열공 또 열공 '방송대 불사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지혜 나눔,인생 배움' 캠페인 ⑦ 관광학과 날개치는 소리 스터디그룹 "대부분 직장생활에 바쁘다 보니 학사 일정을 놓치기 쉬운데 스터디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서로 챙겨줄 수 있어 좋다"는 관광학과 1학년 정덕률(33)씨.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 스터디 '날개 치는 소리'의 일원이다 이 모임은 2004년 관광학과 개설과 동시에 결성돼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함께 공부하는 인원은 약 100명이고 온라인은 3000명이 넘는다. 온라인 회원중에서 지방에 살거나 시간이 부족해 참석이 힘들지만 온라인 카페에서 출석 체크 댓글 등을 열심히 달며 활동하면 등급이 올라간다. 이들에게는 오프라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자료를 볼 수 있는 ..

통계 전문가 꿈꾸는 방송대 '정예군단'

통계 전문가 꿈꾸는 방송대 '정예군단' 동기는 밀어주고 선배는 끌어주고… 공부도 '팀플' 회원끼리 가족같은 관계 '열공 초심' 절대로 안잊어 한국방송통신 정보통계학과학습 공동체 '초심스터디'. 언제나 초심처럼 공부하자는 의미로 지었다 모두가 직장인인 특성을 반영해 매주 토요일오후 2~6시 사이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친목을 다진다. 1~4학년까지 학년 대표가 스터디 그룹장이 돼 오프라인 모임 주최와 온라인 카페 관리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학년에 상관없이 어려운 과목이나 중요 과목을 중심으로 함께 공부하기도 한다. 정보통계학과에는 증권, 의료, 일반 회사 등 통계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입학한다 스터디에 참여하는 이들은 실질적인 지식 획득 외에도 친목이나 서로를 다독이며 자칫 ..

방송대 4년간 영화 4편 찍는 '악발이'

방송대 4년간 영화 4편 찍는 '악발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의 대학로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에서 10시 30분까지 '미디어영상' 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찬 인재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학과발전위원회(학발)' 스터디 그룹 소속 회원이다. 삼순이 아빠로 유명한 배우 맹봉학(49)씨가 '학발' 회장을 맡고 있어 모임을 할 때면 더욱 눈에 띈다. 맹 회장은 "대학로 전용 스터디 카페에서 룸을 4칸 빌려 학년별로 모인다"며 "같은 시간대에 모이다 보니 공부와 더불어 친교의 시간도 된다" 고 말했다. 맹 회장은 "학과 특성상 실습을 많이 하고 싶어한다" 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방학 때 영화 워크숍을 통해 학년별로 한 편씩 총 네 편을 찍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방송대 스터디 함께하다 부부됐죠."

"방송대 스터디 함께하다 부부됐죠."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스터디 그룹 온새미로. 방송대 스터디 중에서도 큰 규모인 온새미로는 역사도 깊어 19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그간 스터디 멤버로 만나 결혼한 커플도 있고 서로 소개해 가족이 된 경우도 있다. 온새미로는 언제나 변함없이 라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이름이다. 스터디 회장 조진호(50) 씨는 "과거에는 지하 스터디룸에서 힘들게 운영했지만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학년별로 방을 하나씩 갖고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행정학과 1학년 전세정(19)씨는 "어르신들이 부모이자 직장 상사뻘인데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젊은 층과 인생 선배인 어른들 사이에는 자연스레 멘토-멘티 관계가..

방송대서 장학금 받고 취업, 결혼까지 했죠!

방송대서 장학금 받고 취업, 결혼까지 했죠! ■ ‘지혜 나눔·인생 배움’ 캠페인 ⑤ 경제학과 ‘한마음스터디’ 다양한 연령·직업…지식 나누고 취업정보도 얻고 서울 대학로 끝자락 이화사거리에 위치한 방송대 경제학과 ‘한마음’ 스터디모임은 학업과 친목의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스터디룸은 방이 세 개로 돼 있어 학년별로 사용한다. 직장인들이 많은 한마음 식구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사용하고 다른 요일에는 다른 스터디 모임과 공동으로 사용한다. 스터디 대표 심용선(47)씨는 “스터디에 직접 참여하며 서로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는 인원은 대략 40명 정도”라며 “1학년들은 18학점을 듣기 위해 6과목을 수강하는데, 3조로 각 2과목 씩 나눠서 미리 예습하고 자료를 준비하는 등 학습을 ..

[영어영문학과] 방송대, 일 · 학업 · 연극 만능 '끼쟁이들'

[영어영문학과] 방송대, 일 · 학업 · 연극 만능 '끼쟁이들' "방송대에 입학한 것만으로도 직장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거기다 영어연극회 '끼'에 들어온다는 것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영어연극회 '끼'의 신철수(37, 영문과 2학년)회장의 말이다. 그는 '끼는' 직업과 학업, 취미생활을 병행할 만큼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부인했다. 신 회장은 "각자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누려고 할 때 모임이 살고, 연극이 살고, 사람이 산다"며 "공연에서는 특정 직업이나 나이 구분 없이 하나가 되고, 사석에서는 인생조언을 해주는 조력자가 되면서 서로 상상핸다"고 강조했다. 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