狼子野心(낭자야심) 승냥이 새끼는 나면서부터 흉악하다 초(楚)나라 영윤(令尹) 자문(子文)은 법을 집행함에 사사로움이 없어 관원과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자문에게는 자량(子良)이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역시 초나라 사마(司馬) 관직에 있었다. 자량이 아들을 낳아 월초(越椒)라 이름하고는 한 달이 되자 크게 잔치를 벌였다. 자문도 조카를 보기 위해 동생 집에 이르렀는데 아이를 본 후에 크게 놀라 급히 자량을 찾아 말하였다. “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마치 승 냥이가 울부짖는 것 같다. 속담에 승냥이 새끼는 마음이 산야에 있으니 길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 아이는 후에 우리 가족에게 큰 화를 불러올 상이다. 이를 어떡하면 좋단 말이냐!” 형님의 말에 자량은 형언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으나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