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2338

추억 속에 살아있는 집

추억이 가득한 고향집에 갔다가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뒷집에 한번 가보았다. 그 집은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 우리 마을에서 가장 크고 좋은 기와집이었던 터라 친구들과 자주 놀러가고는 했었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지금은 추억으로 다가왔다. 언젠가 그곳에서 개에게 물려 혼이 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웃음이 새록새록 솟아났다. 뒷마당으로 가보니 주인없는 집에 옹기 하나가 넓고 큰 집을 홀로 지키고 있었다. 없어진 뚜껑대신 솥뚜껑이 얹혀있는 모습에 또 절로 웃음이 났다. 그 모습마저 정겨워 사진 속에 담아봤다. 장미숙(국문 4)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c.kr

미술시장의 다크호스 사진, 예술을 말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진은 ‘언제·어디서나·누구나’ 찍을 수 있는 ‘낯설지 않은’ 매체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관련 산업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열리면서 사진에 대해 전반적인 관심을 가진 인구가 늘어났지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 ‘예술’로서의 사진은 아직까지도 낯선 영역이다. 하지만 ‘예술로서의 사진’은 수년 사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거스키와 같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사진작품은 수십억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사진을 미술시장의 ‘신흥 강자’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미술시장의 ‘다크호스’ 사진. 국내 미술시장에서 사진이 갖는 위치와 현..

정보의 바다에서 나를 지키자

약 15년 전 개봉된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는 개봉당시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다. 인간이 월등한 과학기술을 가진 외계인들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컴퓨터 바이러스’였다. 외계인들의 우주선은 전투기의 미사일을 막아내는 막강한 방어막을 가지고 있었지만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는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패배하고 만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진 컴퓨터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タ陸峙걋� 돼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일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일반적인 사무뿐만 아니라 은행업무, 쇼핑,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보안’은 이전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다. 정보의 바다를 떠돌고 있을지 모르는 내 정보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습관..

내 꿈에 plus-up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그들의 이야기

이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포스터 촬영을 함께 하신 농학과 김지영 학우입니다. 알찬교육을 만나 공무원의 꿈을 이루다. 김지영님은 축산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우연히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재를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교재의 매력에 빠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과 일반대학보다 저렴한 등록금은 공무원 공개 경쟁임용시험(충청북도)를 준비하고 공무원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컴퓨터 과학과에 재학중인 송인숙 학우입니다. 첨단 교육을 만나 신지식 농사꾼의 꿈을 이루다. 송인숙님은 20년 전 귀농해 농원을 운영하면서 농업의 새로운 분야를 찾던 중. 예전에 졸업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다시 떠올랐다고 하십니다. 인터넷 , TV 등..

등록금 인상에 대한 여론은?

정부가 추진 중인 등록금 상한제는 사실상 내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시키기보다는 인상폭을 억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각 대학들도 ‘내년에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등록금 인상에 대한 우리 대학 구성원 간의 여론은 엇갈린다. ◆부정 여론=일단 부정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다. ‘호전되지 歌� 있는 경제 여건을 고려해야한다’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보존을 위한 등록금 인상은 반대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려움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면 인상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 대학 한 교수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진 사업 때문에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면 이..

키치, 유치해도 네가 좋아!

지구를 지켜라’ ‘미지왕’ ‘불청객’ ‘에어플레인’….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영화가 개연성 없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엉뚱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하지만 영화는 뻔뻔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의도된 유치함을 마구 발산한다. 이런 경우 키치적 요소가 가미됐다고 한다. 키치(Kitsch)란 대중적 요소 중 저속한 행위를 두루 가르켜 이르는 말이다. 키치에 대한 수많은 이론의 공통점은 바로 ‘드러내기’와 ‘이질적인 만깹?� 조화라는 것이다. 드러내는 행위의 즐거움. 그 유쾌한 자기표현에 대해 알아봤다. 저속한 즐거움, 키치 키치라는 단어는 ‘저속한 작품’ ‘싸게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동사 ‘verkitschen’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키치의 어원에 대해서는 많은..

현재의 기록은 미래의 기억

프랑스·일본이 수탈·보관해온 조선시대 왕실도서의 반환이 결정됐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학자·단체들이 우리 조상들의 기록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많은 학자들이 ‘기록은 역사 그 자체’라고 이야기한다. 조상들의 기록을 통해 수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당대의 삶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문화재 환수는 ‘우리의 역사를 되찾았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렇다면 후손들을 위해 내가 기록의 주인공이 돼 보는 것은 어떨까? 거창한 일들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을 기록해보자. 매체는 어느 것이든 좋다. 우리 선조들이 한자와 그림으로 시대와 문화를 기록했다면, 현재의 우리들에게는 한글과 카메라가 있다. 누구나 후손들, 동시대의 타인들에게 기록을 ..

"실천적 글쓰기는 나의 삶"

▲ 영화평론가 유지나 담대한 페미니스트. 진취적이고 사회참여적인 지식인. 자유롭지만 또한 예리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비평가.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 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영화평론가 유지나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2000년 제21회 청룡영화상 영화평론상 수상, 2002년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취임, 2005년 세계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학술훈장을 받기도 한 그녀는 현재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에는 여성문화단체 ‘이프토피아’와 손잡고 ‘웰 에이징(멋지게 나이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멀티플레이어인 셈이다. TV·라디오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영화평론은 물론, 시대적 담론을 이끌어내고 각종 칼럼과 강연을..

기록, 이렇게 시작해보자!

▲ 원종일 동문의 기록작업. 서울 삼선동(왼쪽)과 정릉동(오른쪽)의 2000년대 중반 모습 단편영화감독·사진가로 활동 중인 원종일(미디어 졸, 33세) 동문은 지난 2004년부터 재개발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20대가 되면서부터 이제껏 살아온 서울의 모습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불현듯 느껴졌어요. 그리고 내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곳, 추억의 장소들이 기억 속에만 존재할 상황이 됐다는 것이 참 아쉽더군요. 그래서 곧바로 그 모습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 흔적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을 때 제 사진들을 통해 사람들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싶어요.” 원종일 동문에게 자신의 추억과 기억을 수백·수천배 확장 시키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록방법..

현장실습으로 역량 키워요

농학과(학과장 한상준)가 지난 15일 송파구 방이동 소재 허브다섯메농장에서 농장실습을 실시했다. 실습에는 농학과 재학생 9명이 참가해 화훼에 관한 번식 및 분갈이 방법을 직접 실습을 통해 체득했다. 박명자(농학 4) 학우는 “인터넷 강의로만 공부하다가 직접 실습·학습에 참가해보니 흥미롭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학우들이 씨뿌리기 전 트레이(tray)에 배양토를 채우고 있는 모습. 박승배 기자 redpark@knou.ac.kr 출처: 한국방송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