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에 사는 김정운 씨(가명ㆍ35)는 출퇴근길에 한국방송통신대 3학년 법학과 학생으로 변신한다. 현관을 나서자마자 이어폰부터 귀에 꽂지만 그가 듣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대학 강의다. 김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 필요성 때문에 방송대에 편입했지만 잦은 야근과 회식 등으로 늘 시간이 부족했다"며 "모든 강의를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을 100%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대학의 맏형인 한국방송통신대(총장 조남철)는 올해 1학기부터 90% 이상 과목을 스마트폰과 모바일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U-KNOU+ 서비스를 개통했다. 기존에는 특정 통신사 이용자만 가능하던 것이 모든 통신사로 확장돼 무선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수강하고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개통한 지 한 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