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일본이 수탈·보관해온 조선시대 왕실도서의 반환이 결정됐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학자·단체들이 우리 조상들의 기록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많은 학자들이 ‘기록은 역사 그 자체’라고 이야기한다. 조상들의 기록을 통해 수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당대의 삶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문화재 환수는 ‘우리의 역사를 되찾았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렇다면 후손들을 위해 내가 기록의 주인공이 돼 보는 것은 어떨까? 거창한 일들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을 기록해보자. 매체는 어느 것이든 좋다. 우리 선조들이 한자와 그림으로 시대와 문화를 기록했다면, 현재의 우리들에게는 한글과 카메라가 있다. 누구나 후손들, 동시대의 타인들에게 기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