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블로그 지기입니다.
방송대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는 "방송대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 기탁"한
고재순 전 교직원의 이야기 입니다. ^^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 기탁한 고재순 전 교직원
발전기금을 내게 된 동기는?
늦은 나이에 방송대에서 일을 시작해서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학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자연스레 방송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03년 발전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다가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 내 마음을 표현할 수단이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발전기금 기부를 위한 저축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1천만원을 모으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나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발전후원회 창립총회 직후부터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 저축을 시작했는데 퇴임 후에는 수입이 없다보니 저축이 쉽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쓸 돈을 줄이고 저축할 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500만원을 모을 때까지가 가장 큰 고비였다. 그러다 500만원을 넘어서부터는 신바람이 났고, 마침내 천만원이 모였을 때는 날아갈 것 같았다. 그렇게해서 6년여만에 1천만원을 모을 수 있었다.
발전기금 용도를 장학금으로 지정했던데?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가끔씩 양말이나 내의 등을 사다주는 학생도 있었고, 식사 대접을 하겠다며 식당으로 데려가는 학생도 있었다. 시험 날 감기에 걸린 것 같아 보이는 학생에게 따뜻한 물 한잔을 떠다줬다가 나중에 학교에 올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찾아오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의 그런 마음씨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또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내가 이렇게 학생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무엇보다 학생이 있어야 학교가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돈이 아깝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부금은 내 본 사람만이 그 기분을 안다. 내 생애 가장 기분 좋고, 아름다운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홀가분하고 행복했다. 많고 적음을 떠나서 이러한 행복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
강길홍 기자: jkm@knou.ac.kr
출처: 2010년 6월 21일에 학보사에 실린 내용
http://news.knou.ac.kr/
'방송대 사람들 > 방송대 동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쉰살에 다시 시작한 공부.. 연애하듯 설렘과 기쁨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 (0) | 2011.01.31 |
---|---|
선배들에게 들어보는 대학원 진학, ‘이렇게 준비하라’ (2) | 2011.01.24 |
자격증 취득, 이렇게 도전해보세요 (방송대 박희정 가정학과 졸) (0) | 2011.01.17 |
방송대 법학과에 편입 후 행정고시 합격!! (0) | 2011.01.10 |
장애 극복한 ‘A’학점 또순이 김은숙(방송대 영문학과) 학우 (0) | 201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