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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에세이] 기말고사에 대한 하나부터 열까지

한알맹 2016. 6. 29. 18:58

 

3월부터 쉴 틈 없이 달려온 지난 4달,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기말고사와 즐거운 여름방학! 처음에 개강하고 직장생활과 방송대 학업을 병행하면서 이번 학기는 언제 끝나나 까마득하기만 했었는데 벌써 6월 말, 기말고사만 보면 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저는 2학년으로, 3학기째 같은 패턴을 겪고 있는데 적응이 안 되는 건 제 기분 탓이겠죠? 이렇게 지나고 보니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제가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은 아니지만, 저만의 시험공부법과 또 시험일의 풍경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step1. 시험공부, 시험 준비하기!

 

대부분 저와 같이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텐데, 평일에는 회사에서 업무와 야근으로 방송대 강의를 듣거나 교재를 펼쳐볼 시간조차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을 이용해서 밀린 인터넷 강의를 듣는데요. 한가롭고 여유로운 주말에 책을 펴놓고 강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제가 엄청난 모범생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꾸준히 조금씩 공부를 해놓는 거겠죠?


저의 시험공부 방법 및 순서는 「1. 시험공부 스케줄 세우기 2. 교재와 강의교안 훑어보기 3. 워크북으로 정리하고 연습문제 풀어보기 4. 기출문제 최근 3년치 풀어보기」입니다.


저는 보통 시험을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물론 더 일찍 시작하는 학우님들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죠.

 

 

 


첫째, 위클리 플래너에 과목별 공부 일정을 짜기 시작합니다.
공부 일정은 대략 처음엔 교재를 각 장별로 읽어서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고 별도의 강의교안과 워크북 등을 보며 주요 내용을 정리한 후 교재에 실린 문제를 풀며 연습을 하고 최종적으로 최근 3년치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최종 마무리를 하는 순서입니다. 일주일의 3일 정도는 각 장별 내용을 정독하며 읽어봅니다. 그 후 1~2일은 워크북이랑 연습문제를 푼 후 시험 하루 이틀 전에 기출문제를 통해 마지막으로 내면의 학구열을 최대한 끌어올려 막판 스퍼트를 올린 후 시험을 보러 갑니다.


두 번째, 방송대 수업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다 보니 자율적인 학습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교재가 제일 기본이 됩니다.

강의를 통해 중요한 내용을 체크해놓고, 교재 속 추가적인 내용까지 읽으면 해당 과목의 이론을 모두 숙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워크북은 교재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놓은 책으로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교재와 워크북에 실린 연습문제를 통해 각 장별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과목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담당 교수님과 과목의 시험문제 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을 한번 더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못 했던 기출문제를 통해 해당 내용도 숙지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완벽한 응시자가 되어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교재에 중요 내용을 필기한 뒤 훑어본다.
▲ 워크북과 별도 강의교안, 학보 특강 등을 통해 내용을 정리한다.
▲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내용을 최종 정리한다.

 

 

 

 

 

 step2. 시험장 탐색, 시험 보기!


저는 이번 학기에 2학년, 3학년 과목을 함께 신청하여 기말고사를 2주간 보게 되었습니다. 6월 19일에 2학년 과목, 6월 26일에 3학년 과목 시험일이었습니다. 저 같은 직장인에게는 시험이 일요일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싶지만, 유아교육과 출석수업 특성상 평일에 강의가 있어 갈 수 없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습니다.

 

 


 

 

저는 거주지가 강북이라, 서울지역 북부 학습센터 소속으로 하계에 있는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주는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시험 보러 가기엔 조금 아까운 날씨였지만 경기기계공고로 향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다시 교문을 지나가니 학창시절 추억도 되살아나고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시험을 일찍 마친 학우님들이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시험장 복도에 서서 공부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계단이나 바닥에 앉아서, 또는 벽에 기대서 공부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방송대 학생들이 재학한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보게 될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보통 시험 시작 20~30분 전에 시험장에 도착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고, 쉬는 시간 20분 동안 시험을 보게 될 교실 분위기를 익히고 제 마음을 가다듬고 마지막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게 마음이 편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시험을 보게 될 유아교육과 학우님들의 모습입니다. 다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자극받아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했습니다.

 

시험은 1교시당 70분, 1교시에 2과목을 보게 됩니다. 시험관이 들어오고 시험지와 답안지를 배부 받게 되는데, 이때 제일 긴장되더라고요. 시험 시작종이 울리면 문제를 풀고 OMR 카드에 답을 마킹하면 됩니다.
제가 공부한 부분에서만 나오면 좋으련만, 그러면 제가 너무 양심 없는 거겠죠?


정확히 제가 공부한 거에서 반, 헷갈리고 모르는 부분에서 반 나왔습니다. 공부 안 한 제 자신을 탓하며 답안지를 제출하고 퇴실했습니다. 다음엔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약간의 자책과 다짐을 한 후 제가 3등으로 퇴실, 동메달 땄습니다!

 

 


 step3. 시험 끝, 자축 종강파티!


시험이 끝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문 밖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공부하느라 수고한 제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자, 그동안 시험공부하느라 주말에 외출 못했던 답답함을 떨치고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이 있는 혜화역으로 출동했습니다.

 

 

 

혜화동, 대학로는 연극으로 유명한 곳인 거 다들 아시죠? 요새는 영화값이 비싸진 건지, 연극 값이 싸진 건지 둘 다 비슷한 금액에 관람할 수 있어서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두 커플이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미남미녀의 배우들의 연극을 보면서 내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극장에서 열심히 연기하는 젊은 배우들을 보면서 열정이 가득한 그들이 부러웠고 또 그들의 꿈과 열정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끝낸 방송대 학우 여러분!


“OMR 마킹을 제대로 했나”, “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어쩌지”, “재수강을 해야 하나” 등 걱정을 하고 계십니까?


물론 시험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 종강, 방학입니다! 방학에 휴가도 다녀오고, 휴식도 취하면서 2학기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마음의 여유 없이 지내왔는데, 지금부터는 모든 고민, 걱정들을 내려놓고 편안한 방학, 힐링타임을 보냈으면 합니다.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사람이 걱정하는 것 중에 40%는 실제 일어나지 않는 사건에 대한 걱정, 30%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걱정, 22%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사건에 대한 걱정, 4% 우리 힘으로 바꿔놓을 수 없는 걱정이라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걱정으로 소중한 시간과 삶을 갈아먹게 하지 말고, 당장의 현실을 보고 즐겨 보시길 바라봅니다.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