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조남철 총장님의 신년사입니다. ^^

한알맹 2011. 1. 10. 08:30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 블로그 지기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조남철 총장님의 신년사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세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은
지금까지 해 온 4년제 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보다 분명히 하는 것..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조남철


존경하는 교수 여러분, 교직원, 학생, 동문을 비롯한 사랑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족 여러분!
2010년 경인년이 저물고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방송대의 모든 가족들에게 더 큰 보람과 성취가 있고,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는 총장선거를 비롯해 대학본부 서관신축 기공식, 대학원 학과의 대규모 증과와 증원 등이 이루어져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학로 서관이 신축되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강의와 연구 및 행정지원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학원의 증과와 증원을 통해 우리 대학은 4개 단과대학 22개 학과의 학부과정에 17개의 대학원 학과를 지니게 되어 학부와 대학원의 연계를 통한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족 여러분,

제가 총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은 지도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3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 대학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봅니다. 지난 38년 동안 우리 대학이 이룬 성과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50만에 가까운 우리 대학 졸업생은 한국 사회의 건강한 중견 시민으로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습니다. ‘우리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없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해 볼 때 우리 대학이 이룬 성취는 더욱 위대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대한 국가, 사회적 평가는 아직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고 예산이 전체 예산의 25%에 지나지 않는 현실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학진학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대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로, 또는 수많은 사이버 대학 중의 하나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아직도 국가의 주요 관심 대학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에게는 아쉽기 그지없는 일입니다만,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가 이룬 빛나는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난 시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게 맡겨진 국가·사회적 요구와는 분명히 다른 새로운 국가 사회적 소명에 대해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요구하는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더 큰 변화가 우리에게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난 시간 우리가 이룬 성과에 취해 스스로 만족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곰곰이 돌아보고,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제가 그러한 변화와 혁신의 맨 앞자리에 서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21세기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아래와 같이 잡으려고 합니다.
먼저 지금까지 해 온 4년제 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보다 분명히 하는 일입니다. 그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학생 중심의 학사행정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대학에 입학한 학생 모두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각종 학사제도를 정비하고 보완하겠습니다. 일반 대학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학생을 지닌 우리 대학의 여건상 모든 학생에게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겠지만, 학교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학생 중심의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수 충원과 연구 환경의 개선, 질 높은 강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등을 통해 최상의 강의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과 강의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하여 어떤 수고로움도 기꺼이 감내하겠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부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결과에 따라 업무를 분장하고 인력을 조정하여 조직을 재정비할 것입니다. 교직원의 행정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수에게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학생에게는 최적의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실현하는 것이 21세기 우리 대학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학인 우리 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공공성을 강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 동안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여러 가지로 소외받아 온 탈북 새터민, 다문화 가정, 재외동포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명실공히 한민족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OUN 위성채널과 13개 지역대학, 33개 시·군 학습관을 지닌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이는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와 국가가 우리 대학에 부여한 새로운 소명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모든 이에게 열린 대학, 그러나 결코 아무나 졸업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위해 우리 구성원 모두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힘차게 걸어 나갈 시간입니다. 제2의 개교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모을 시간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내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어제에 매달리지 맙시다. 오랜 인습과 관행, 타성을 과감히 던져 버립시다. 우리 대학의 빛나는 내일을 위해 방송대 가족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헌신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족 여러분,

다시 한 번 우리 방송대 가족 모두가 새해에는 더 큰 보람과 성취,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