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2011 방송대에 바란다!! (정인성. 현 국제기독교대학 교수, 일본 도쿄)

한알맹 2011. 1. 3. 12:44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 블로그 지기입니다.
방송대 교수님과 동문이 말하는"2011 방송대에 바란다" 글은 금일 방송대통신대학교 학보사에 게재된 글입니다.



국내외 원격대학들의 리더가 되길 바라며..



▲ 정인성 국제기독교대학 교수, 일본 도쿄


새해는 항상 희망과 꿈에 부풀게 하는 것 같다. 방송대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새해의 빛나는 햇살과도 같은 따스함이 깃드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기원한다. 본인은 일본 도쿄의 국제기독교대학(http://icu.ac.jp)이라는 인문학 중심의 국제화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방송대에서 보낸 내 전문 경력의 초기 10여년은 원격교육연구자로서 가장 즐거웠고 보람찬 시기였던 것 같다. 방송대를 떠나 일반대학에 재직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원격교육을 연구하고 수업에 접목할 수 있었던 것도 방송대에서 쌓은 경험 덕분이었다.

방송대가 지식사회 발전에 기여한 바는 대단히 크다. 특히 학생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교재 개발, 지원 시스템 도입, 이러닝 체제 구축, 온라인 평생대학원 설립 등은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의 간호학과 학생 모집, 평생대학원의 확대, 탈북자 예비과정 운영, 여성가족부와 멘토링 업무 제휴, 해외 우수한 원격대학과의 보다 활발한 교류 또한 대내외적인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2011년을 맞아 방송대에 대한 기대는 바로 이런 계획들이 실천되는 것을 보는 것이지만, 해외에서 활동하는 학자로서 바람을 말씀드린다면 다음의 한 두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듯 하다.

우선, 방송대가 한국의 가장 발전된 원격대학으로서, 국내 사이버대학들과 아시아 및 다른 지역의 원격대학들에 모델을 제공하려는 리더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그에 걸맞는 국제적 활동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사실 방송대가 국제사회에서 가지는 위상은 국내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봤을 때 더 큰 것 같다. 한 예로 아시아원격대학협의회의 최근 학술대회에서 방송대의 이러닝, 모바일러닝, 유러닝이 대규모 학부 교육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것인지 관심 깊게 지켜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향후 방송대가 인쇄매체나 방송매체 우선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반의 한층 융통성있고 개방된 원격대학이 되어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다음으로, 방송대가 지금까지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한 이상으로 고등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  하기를 바란다. 방송대는 한국의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하나의 기관으로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자체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외부 대학 평가를 받게 된다.
이 평가는 곧 원격고등교육기관으로서 방송대의 질을 일반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원격교육의 질을 높이려고 한 노력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완하면서, 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거듭남으로서 양과 질에서 최고 대학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제 원격대학과 일반대학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배우고 익히고 자신을 주도적으로 계발하는 데에 이러한 구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새해에는 방송대가 세계를 향해 날개를 활짝 펴고 큰 비상을 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10년전 방송대 원격교육연구자였던 정인성 교수님(현 국제기독교대학 교수. 일본 도쿄)이
2011년 방송대에게 바라는 점이었습니다. ^^


 출처: 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