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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와 일반 대학 사이 … 방송대는 어디로?

한알맹 2010. 12. 27. 12:50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
오늘 한국방송통신대 뉴스는 한국방송통신대가 원격대학으로 정립되기 위해 “정체성 점검”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원격대학 자리잡기 움직임 활발 … 미래 위해 정체성 점검해야

 


지난 10월 말 국내 모 사이버대가 사이버대 최초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인가받았다.
그와 함께 사회적으로 이들 사이버대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내려지면서 점차 사이버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사이버대가 고등교육법상 정규 대학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


◆ ‘원격대학협의회’ 설립 움직임= 지난 9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현장.
이날 입법 추진에 나선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과 18개 사이버대 관계자들은 우리대학과 사이버대의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우리대학이 사이버대가 주축이 된 가칭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이하 원교협)에 참여할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18개 사이버대 재학생을 모두 합쳐도 우리대학의 절반에 못 미치고 원격교육에 있어서도 아직은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대학이 빠지면 자칫 원교협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자칫 상호협력이 아닌 우리대학 주도가 되는 것을 염려해서다.
백윤철 대구사이버대 복지행정학과 교수는 “방송대와 사이버대 사이에는 규모나 지명도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며 “양 기관이 서로의 입장차가 커 갈등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새로운 원교협이 기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의 차별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 한 대교협에 가입돼 있는 방송대를 끌어들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선 장기적으로는 우리대학이 원교협에 가입한다고 해도 당장에는 동질성이 강한 사이버대만으로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였다.



◆ 당국, “사이버대와는 구분돼야”= 우리대학의 입장은 단호하다. 문병기 교무부처장은 “우리대학은 기존 대교협 소속으로 남겠다는 것이 총장 이하 보직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우리대학이 빠진 상태에서도 계속 ‘원격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한 원격교육형태만 유사할 뿐 전반적인 교육체계가 사이버대와 다른 이상 이들과 비교대상도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병기 교무부처장은 “사이버대의 교육방식으로는 단순 지식은 전달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경쟁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키워내지는 못한다”며 “우리대학은 원격교육을 보완하는 면대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로 교육방법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이들 사이버대와는 차별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대학 일각에서는 급성장하는 사이버대를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조금씩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우리대학과 사이버대가 함께 가기 위해선 이와 관련된 방향성에 대한 원칙적인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 기관이 어디까지가 서로 다르고 같은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한 기자: tjhoho81@knou.ac.kr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