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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평생대학원 학과, 정원 "확" 는다.

한알맹 2010. 12. 21. 11:30


블로그 지기입니다.
평생대학원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

소식에 따르면 정부, 학과 8곳 신설, 입학정원 400명 증원이 승인되었다고 합니다.
평생대학원에 관심있으신 분들 ~~ 참고하세요.



평생대학원 학과·정원 ‘확’ 는다. 
정부, 학과 8곳 신설·입학정원 400명 증원 승인 ... 대학당국, “준비 되는대로 내년 2학기부터 모집”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가 지난 7일, 우리 대학 평생대학원(원장 이선옥)의 학과·정원 증설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평생대학원에 8개 학과(정원 290명)가 신설되고 기존 학과 정원도 110명 늘어난다.(표 참조) 이는 당초 신청안(9개 학과, 정원 450명)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현재 평생대학원 규모만큼이 추가로 증설돼 사실상 우리 대학 요구가 대부분 수용됐다고 볼 수 있다.

대학당국은 지난 2월부터 준비팀을 발족시켜 학과 신설 수요조사와 신청·심사 절차를 밟았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신청안을 지난 7월 22일 교과부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교과부의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지난 10월 말에는 3개 사이버대가 먼저 특수대학원 설치를 인가받자 일각에서 ‘증설 무산’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확인 결과 우리 대학 측이 뒤늦게 기존 학과 정원 조정안을 추가 제출했고, 교과부가 이를 함께 심사하면서 지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는 ▲학부 재학생 수요 ▲입학 경쟁률 ▲등록률 등이 크게 고려됐다.

◆의미=이번 조치가 원격평생교육계에서의 우리 대학 위상·역할에 대한 정부 입장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있다. 교과부도 이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 교과부는 정부 주요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대 개설 희망학과 수요 조사’ 결과도 함께 통보했다. 법무부 등 7개 부처 4천600명이 참가한 수요 조사 결과에는 우리 대학 학부·대학원에 개설되기를 희망하는 학과가 제시됐다.

염기성 교과부 이러닝지원과 원격교육팀장은 “방송대는 많은 학부생에 비해 대학원 정원이 너무 적어 자체 수요조차 감당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원격대학 중 유일한 국립대인 방송대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대학원 입학 기회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학당국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근래 보기 드문 학교 경사라며 기뻐했다. 평생대학원 측도 차분했지만 들뜬 속내를 감추지는 않았다. 육심희 평생대학원 행정실장은 “평생대학원의 인기가 학내외로 좋고 교육 질에 대한 명성도 자자한데 이번 조치로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생대학원의 지난 5년간 평균 경쟁률은 4대 1에 가까웠고 등록률은 90%를 넘겼다.

◆반응=대학 사회도 환영하고 나섰다. 전례 없는 증설로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반응이다.
변지원 중문학과 교수는 “많은 학부생이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가 늦은감 마저 든다”며 “학부에서 배운 학문을 대학원에서 심화할 수 있는 수직체계가 갖춰진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지호 환경보건학과 교수도 “졸업생 상당수가 타 대학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며 “실험 장비와 같은 연구 여건이 갖춰져 있어 일반대학원 못지않은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중호(경영 졸) 평생대학원총동문회장은 “그간 학과·정원이 적어 학부생이 뜻이 있어도 입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좀 더 많은 학생에게 문호가 개방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지훈(법 3) 학우는 “학과가 법학전문대학원 체제와 다른 우리 대학만의 커리큘럼을 강조해 진학을 놓고 망설였다”며 “실무 관련 고급 전공 교육을 같은 교수에게서 계속 배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마냥 기뻐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교수는 “이제야 겨우 원격교육시장에서 싸울 수 있도록 총에 실탄을 가득 채우게 됐다”며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학부·대학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골몰해야한다”고 말했다.

조남철 총장은 “사이버대가 여전히 교육 질을 놓고 확실한 자신감을 내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대학원 증설과 병행해 대학원 교육의 질을 관리하는 방안 마련에도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평생대학원 측은 일단 각 학과별 여건·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학칙이 개정되는 대로 내년 2학기부터 신설 학과 원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신설되는 학과들은 각각의 사정에 따라 내년 2학기부터 2012년 1학기까지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교육 콘텐츠와 학사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해 디지털미디어센터·정보전산원 등과의 논의·협조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선옥 평생대학원장은 “이번 대학원 증설이 원격교육계에서의 우리 대학 지위를 보다 확고하게하고, 일반 교육계가 바라보는 인식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인력보강은 물론 행정·교육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보완해 변화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