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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20, 30대 재학생이 70% 도전 SKY출신 775명 새 꿈 찾아 편입

한알맹 2010. 12. 28. 08:40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 블로그 지기입니다.
이어서 동아닷컴에 실린 한국방송통신대 기사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젊은 20, 30대 재학생이 70% 도전 SKY출신 775명 새 꿈 찾아 편입





한국방송통신대에는 나이 많은 학생만 있다.’ 방송통신대에 대해 흔히 갖는 편견이지만 실제로는 20, 30대 연령층 비율이 70%에 이를 만큼 젊은 학생이 많다.

학위 자체만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보다 자기계발을 위해 방송통신대를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3분의 1가량은 “자기계발과 자아발전을 위해 입학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이 편입생일 정도로 편입생 비율이 높은 데다 이들의 25%는 이미 다른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매년 1만5000∼2만 명의 학사학위 소지자들이 방송통신대에 입학한다는 것. 올해 편입생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280명, 고려대 248명, 연세대 247명 등으로 유명대학 출신들이 적지 않다.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후에 다시 다른 학과로 입학해 다른 분야 천착에 나서는 등 이른바 ‘방송대 마니아’가 증가하는 것도 이 학교만의 특징이다. 방송통신대에 따르면 편입학 지원자 중 매년 3000명 이상의 방송통신대 졸업생이 다른 학과로 입학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 출신 학생들의 재입학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방송통신대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입학을 권유하거나 함께 입학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가족 간, 친지 간 동기동창생이 많은 학교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방송통신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48만5000여 명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면서 학교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18대 국회의원 중 24명이 동문이고 주로 행정학과와 법학과 출신이 많다고 한다. 방송통신대 관계자는 “5급 이상 공무원 출신대학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직사회에서도 동문들의 활약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조남철 방송대 총장 “다문화 가족 교육 등 국립대학 역할 확대”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한민족 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스퀘어빌딩 6층 집무실에서 만난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 총장(58·사진)은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재외동포들을 위한 교육에 방송통신대가 앞장서야 한다는 소신을 펼쳤다. 조 총장은 “국립대학으로서 공공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다른 일반 대학에 입학한 새터민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교육 과정을 여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대는 올해로 개교 38주년을 맞았다. 조 총장은 “방송통신대 학생들은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갖고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라고 말했다. 1972년 개교 이래 졸업생 48만5000여 명을 배출한 방송통신대는 내년이면 졸업생 수가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철저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조 총장의 바람이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자기발전은 물론이고 봉사활동에도 열성적이다”며 “특히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수업강사로 많이 나서는 등 사회 통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외국에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개설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간호사들이 학사학위를 받지 못해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4년제 원격대학의 장점을 살려 이들을 편입생으로 받아들이고 현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방송통신대는 엄격한 학사관리와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해 내년부터 ‘통합 학생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 총장은 “국고 지원 비율이 낮아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교육 자료를 무료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