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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사는 것의 미학, 슬로시티(Slow City)

한알맹 2010. 12. 13. 13:22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느리게 사는 삶’과 '여유있는 삶'을
꿈꾸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슬로시티(Slow City)는 빠른 변화가 진행되는 도시생활의 반대 개념인
슬로라이프는 자연과 향토음식, 독특한 전통 문화를 경험·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을 말한답니다.




“슬로시티는 조화를 강조하는 삶”



슬로라이프는 몇 년 전 갑자기 불어 닥친 ‘웰빙(well-being)’ 열풍이나, 각종 정책 이름 앞에 붙는 ‘그린’ ‘에코’ 등이 슬로라이프의 일환이랍니다^^
슬로라이프의 대표적인 예인 슬로시티는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몇 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la dolce vita, 달콤한 인생의 미래를 염려하여 느리게먹기 slow food + 느리게살기운동 slow movement로 시작되었습니다. 

슬로시티는 인구 5만명 이하의 자연(녹색), 정체성(문화), 공동체(조화)를 실천하는 마을로 지난 1일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전주한옥마을’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조안면이 각각 국내의 7·8번째 슬로시티로 선정되면서
현재 국내에는 총 8곳의 슬로시티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로고 마크의 상징은 마을을 등에 지고 가는 느림의 대명사 작은 달팽입니다.



 









슬로시티 운동의 주요 지향점
1. 철저한 자연생태보호 2.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 3. 천천히 만들어진 슬로푸드 농법 4. 지역 특산품 공예품 지킴이 
5. 지역민이 중심이 되고 정직한 진정성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여, think globally act locally란 지방의 세계화, 즉 세방화(glocalization)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느림의 미학, 그 미래는?

다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슬로시티운동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8개 지역의 슬로시티는 ‘슬로라이프 체험상품 발굴 사업’을 추진하거나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도 슬로시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답니다.

한국슬로시티본부의 협력기업인 태평소금·태평염전과 주식회사 매일유업은 자연과 인간 사랑을 기업의 경영철학으로 삼고 슬로시티 운동을 지지·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관광학과 교수는 슬로시티 유치에 대해 “슬로시티 지정은 곧 외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난개발 등 본연의 취지를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나치게 상업주의적인 생각으로 슬로시티를 유치하는 것은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호연 yhy420@knou.ac.kr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