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노력하세요"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김정수(경영 4) 학우의 집무실은 소박했다. 그저 중견 간부의 사무 공간 정도였다. 연매출 3천억원에 직원만도 400명이나 되는 대기업 CEO란 사실이 무색했다. 김 학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포장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벽을 없애 직원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경비도 절감할 수 있었죠. 경영 차원에서도 신속 정확하게 의사를 주고 받을 수 있고요. 처음에는 직원들이 불편해 했지만 곧 이해하고 따르더군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김 학우는 마도로스 출신 기업인이다. 그는 지난 1951년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74년 부산 수산대(현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한 김 학우는 곧바로 참치로 유명한 사조그룹에 입사해 원양어선을 탔다. 당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