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이지적 우아함에 빠지다

올 가을, 이지적 우아함에 빠지다

 

 

찬 바람 솔솔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누구나 낭만적인 감상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울긋불긋 물든 풍경도 좋고 가을 청취도 좋지만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과 교감하는 것도 아주 매력적인 일이겠지요. 깊어가는 가을, 낭만과 재미 이지적 우아함까지 선사해 줄 사진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르네 마그리트와 루이까또즈의 만남, 초현실 세계로의 초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사진 작업에 있어서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 볼 수 있었고

‘이것이 가능할까’ 스스로 의문을 던졌던 많은 과정들에 대한 해답을 얻은 것 같다.”

-사진 작가 김중만

 

 

‘Thinking About Rene Magritte (르네 마그리트를 생각하며)’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은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사진으로 재 탄생시킨 작품 23점이 전시되는데요, 그는 최소한의 보정만으로 사실적인 사진의 형태로 구현, 현실 속 초현실의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전시작품 중 4점은 김중만 작가가 르네 마그리트의 ‘낯설게 하기 기법(Depaysement, 데페이즈망)에 착안해 르네 마그리트와 루이까또즈의 만남을 독특하게 재현해 더욱 극적인 초현실주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의 특이한 점은 작업 과정들을 영상에 담아 갤러리에서 상영,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전시장의 배경 음악들을 직접 선곡해 음악을 통해서도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작품은 물론 전시장 곳곳마다 그의 섬세한 손길과 정성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작품의 몰입도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지적 우아함, 그 속에 열정을 쏟다

“수백 번 셔터를 눌러야 작품 한 장이 겨우 나올 정도로 힘이 많이 들었던 작업이었지만,

준비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꼈다.”

-사진 작가 김중만

 

 

상상 그 이상을 뛰어넘은 초현실주의. 인간은 언제나 현실 아닌 이상을 갈망합니다. 물론 그것이 비현실적이라 할지라도 언제나 꿈꾸고, 재현하고, 그 속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이지요. 김중만 작가는 순간의 가치를 담아내는 ‘사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그 ‘이상’을 담아 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불완전한 이지적 우아함. 올 가을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작품입니다.

 

 

 

 

김중만 작가의 <이지적 우아함>     *전시 안내*   -전시기간: 2012년 10월 11일(목)~ 10월 31일 (수) 까지   -전시장소: KT&G 홍대 상상마당 갤러리 (문의 안내 02-330-6223)   -관람시간: 13:00~ 22:00   -관람비용: 무료(전시 초대)   -전시주최: KT&G상상마당, 루이까또즈, 스큐디오 벨벳언더그라운드, 유니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