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76세 전직CEO 20세 산골소녀가 졸업동기되다

한알맹 2012. 8. 30. 22:14

76세 前 CEO -20세 산골소녀 하계졸업동기 화제
일본학과 성준경(76), 유아교육과 김은주(20)

 

우리 대학 하계졸업자 중에 최고령 일본학과 성준경(76)와 최연소 유아교육과 김은주(20) 씨가 졸업동기가 되어 화제다.

 

 

성 씨는 전직 CEO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한국은행, 한미은행, 청와대 등을 거쳐 기업 CEO를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평생동안 한 번도 일을 쉰 적이 없다. 매일 책 한권 이상을 읽는다는 성 씨는 일본에서 주재원으로 활동하던 기억을 되살려 방송대 ‘일본학과’를 다녔다. 이러한 결과 학위수여와 함께 평생학습상(고령자 부문)을 수상했다.

 

김 씨는 경남 산청 생태마을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내 중학교를 마치고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대에 입학했다. 학업과 동시에 인근 대안학교 행정실에서 근무를 하는 주경야독을 했다. 단 한번도 부모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도 공부에 재미를 느껴 대학시절 5차례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았다. 결국 졸업우등상(성적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졸업동기는 지난 25일 대학로 캠퍼스에서 기사를 위한 사진촬영을 했다. 촬영내내 미소를 띄웠던 김 씨는 성 씨에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 분이 계속 공부하는 모습이 멋지다”며 “졸업동기라 영광스럽다”고 했다. 성 씨는 김 씨 보고 “어린 나이에 졸업을 하니 대단하다”며 “인생에서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언을 해주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묻자 김 씨는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대학을 졸업해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있어 다양한 일을 해볼 생각이다”라며 “최근에는 커피에 관심이 많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중이다”라고 했다. 성 씨는 “일본경제통이라 방송대에서 강의를 할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 교육자로서 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선일보 : 76세 회장님과 20세 산골아가씨가 방송대서 동창이 되다

 

 

매일경제 : 방송대 최고령 최연소 졸업자 눈길

 

 

국민일보 : 최고령 성준경(76) 최연소 김은주(20) 동시 학사모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