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서울대학병원 의사들이 방송대를 찾는 이유는~? 바로 "자기계발" !!

한알맹 2010. 12. 22. 10:00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 방송대 사람들에서는 어제와 같이 현직에서 의사로 활동중인 방송대 학우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보았습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방송대 그 두 번째 이야기!!




“자기 계발하는 전문가 될래요”
안원식 교수의 권유로 방송대 학우가 된 공현중, 서은주(영문학과 2), 전은주(컴퓨터학과 3)학우

 


▲ 왼쪽부터 서은주, 전은주, 공현중 학우   
 

“자기 계발하는 전문가 될래요”
서울대 의대 교수 중에 방송대 동문이 있다. 현재 마취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안원식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방송대 홍보모델로 활동했을 정도로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안 동문이다.

또 올해에는 함께 연구 작업을 하고 있는 연구원을 셋 씩이나 방송대에 입학시키기도 했다. 이에 새로이 우리대학 구성원이 된 세 명의 연구원 공현중(영문 2), 전은주(컴퓨터 3), 서은주(영문 2) 학우들을 만나 그들의 학업 이야기와 또 그들을 통해 안원식 교수의 평생교육 예찬론을 들어봤다.




기자: 먼저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공: 올해 영문학과 2학년에 편입했어요.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실험센터 의공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예요.
전: 저는 컴퓨터과학과 3학년에 편입했고, 공 선생님과 같은 곳에서 연구간호사로 일하고 있지요.
서: 저도 영문학과 2학년에 편입했고, 안원식 선생님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현재는 행정 업무를 하고 있어요.



기자: 모두 안원식 교수님의 추천으로 우리대학에 입학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공: 안 교수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신 것도 있지만 병원 동료들 중에 방송대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분들이 제법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서야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입학하게 됐어요.

전: 중환자실 간호사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연구실로 지원해 오게 됐는데요,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공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학원 진학을 할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컴퓨터과학과 공부가 앞으로 공학공부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입학하게 됐어요. 또 안 교수님께서 방송대 교수진이 좋다고 강력 추천해주셨죠.


서: 영어에 콤플렉스가 있었거든요. 안 교수님도 느끼셨는지 영어공부를 좀 더 해보라고 권유하셨어요. 학원을 다닐까 고민도 했었는데 책임감 있게 공부하려면 학원보다는 학교가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영문학을 통해 영어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영문학과에 입학했어요.





기자: 안 교수님께서 평소에도 방송대 이야기를 많이 하시나요?

공: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강의콘텐츠가 우수하다고 말씀하셨어요. 학비가 저렴해서 경제적인 면도 장점이라고 하셨고요.

서: 특히 입학 시즌이 되면 “방송대 한번 가보지 그래”라며 적극 추천하세요.


공: 안 교수님 본인께서도 자기개발을 꾸준히 해오셨지만 주변 사람들도 그러하도록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기자: 2개월 정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방송대를 경험해보니 어떠셨나요?

전: 안 교수님 말씀처럼 강의가 참 좋았어요. 특히 곽덕훈 교수님의 과목은 인상적이었어요.
재미있게 강의를 잘 하시더라고요.


서: 저는 모든 강의가 인터넷 동영상 강의일 줄 알았는데 음성강의도 있어서 당황했어요.
오디오 강의보단 동영상 강의가 더 좋은데요.


전: 저는 출석수업도 다녀왔어요. 친구도 좀 사귀고 싶었는데, 여자는 저 말고 딱 한 명이기도 했서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공: 안 교수님이 출석수업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셨나요?
전: 네. 안 교수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서: 저는 5월인데 안 교수님께서 다녀오라고 하셔서 대체 신청을 안했어요.
공: 아, 저만 듣지 말라고 하셨나 봐요.
전: 선생님은 박사님이시니 연구실에 꼭 필요한 존재라서 그러신 걸 거예요.
모두: (웃음)




기자: 안 교수님께서 선배로서 학업 노하우는 알려주시던가요?

모두: 기출문제!

공: 기출문제가 족보라고 하시던데요. (웃음) 시험방식과 과목에 따라 공부하는 방식을 조언해주셨어요.
과목마다 전략을 잘 짜서 공부해야 한다고요.

전: 졸업이 어렵단 말씀도 하셨고요.

서: 교수님께서도 학업에 굴곡이 있었다면서 공부하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살아있는 체험담을 들려주셨죠.
장학금 받으신 경험담도 함께요.

공: 인터넷에 워낙 자료가 많고, 노력만 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치과대 서광석 교수님도 방송대를 졸업하셨다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서: 서울대학병원에 방송대 출신이 알게 모르게 많더라고요.




기자: 얼마 전에 시험을 치르셨는데 힘들진 않으셨어요? 또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공: 연구실에 뒀던 책이 한 권 없어져서 부랴부랴 서점에 갔는데,
책을 못보고 시험을 치러서 성적이 잘 나올까 걱정이에요. 주관식이라 일단 아는 만큼은 써서 내긴 했지만.

전: 사전에 고사장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가서 좀 헤맸어요.
이전 대학에서는 과대표들이 시험정보 문자도 보내주고 했었는데. 방송대도 그런 서비스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공·서: 저는 튜터한테 문자 받았어요.

전: 그러고보니 3학년 편입학생은 튜터링을 받을 수 없다는 게 불공평한 것 같아요. 이전 대학 전공과 다른 계열을 선택하면 1·2학년 과목부터 이수할 수밖에 없는데 3학년이라는 이유로 튜터링이 제공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요?

기자: 예산 문제로 확대지원이 되지 못했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죠.

전: 튜터링 자체를 받을 수 없더라도 튜터 사이트 조차 접근할 수 없는 것 너무한 것 같아요.




기자: 발전적인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요, 이외에도 대학에 제안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공: 트랙제가 활성화 되면 좋겠어요. 융합학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학부나 대학원에서
정보통계학과
간호학, 정보통계와 컴퓨터과학 이런 식의 협동과정을 운영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전: 편입학한 사람들은 이미 복수전공이나 전과, 계절학기와 같은 제도에 익숙한데 같은 4년제 대학인
방송대에는 이러한 제도가 없다는 것이 편입학을 한 학생들의 기대치나 학업욕구를 제한하는 꼴이라고 봐요.
이러한 부분이 개선된다면 학업을 중간에 그만두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서: 저희 이모도 방송대를 다니셨는데, 과거에 비해 학교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과거 대학에 떨어져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찾는 대학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전문가들이 찾는 대학, 젊은이들이 찾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좀 더 부각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방송대를 찾게 되지 않을까요?





기자: 많은 의견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업에 대한 포부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서: 저는 진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서 학원이 아닌 방송대를 선택했어요.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이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장이 많이 마련돼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어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할 거고요.

전: 저는 학업에 매진해서 졸업할 즈음이면 컴퓨터공학과 관련한 기본기만큼은 충실히 다지고 졸업하고 싶어요.

공: 방송대 구성원이 된 만큼 학업 뿐 아니라 학교 발전에 관심을 가져볼까 해요. 이제 모교이자 우리의 대학이기도 하니까요.
모두: (웃음)


안선정 기자 factmania@knou.ac.kr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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