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방송대, 최진휴 의사가 ‘강추’하는 이유가 있다!!

한알맹 2010. 12. 21. 12:20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 방송대 사람들에서는 하얀 가운을 휘날리며, 일과 학업 모두를 옹골차게 해나가고 있는 이들!!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학우들을 만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다 함께 보실까요~?? ^^



“전공자다운 역량을 길러 보세요”
중앙대 의과대학 치과교정과 교수 최진휴(정보통계 4) 학우



▲ 최진휴(정보통계학과 4) 학우   
 

방송대의 의료인 특집을 맞아 중앙대 의과대학 치과교정과 교수로 재직 중인 최진휴(정보 4) 학우를 만나봤다.
그는 현재 강남의 한 치과병원의 원장이기도하다.

치과의사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상상하며 만난 그는 의외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최 학우는 이미 우리대학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한 동문으로 교회에서 청소년교육과 관련한 일을 맡게 되면서 청소년에 대해 알고 싶었단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한국방송통신대학이었다고. 졸업 후 청소년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최 학우는 진료소에 오는 청소년 환자에게 치료뿐 아니라 진로상담을 하기도 한다.  진료를 받으러 오는 청소년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청소년들이 꿈이 없다고 대답한다고. 그러면 최 학우는 자신의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며 다음 진료를 받으러 올 때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라며 숙제를 내준단다.

그가 청소년지도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정보통계학과 출석수업에서 사귄 학우의 아들을 상담했을 때였다. 아들의 성적이 좋지 않아 괴로워하는 학우의 모습을 보고 상담을 자청했는데 상담 후 친구의 아들이 도서관에서 매일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최 학우는 매우 뿌듯했단다.

청소년교육과에서 큰 만족을 느끼던 최 학우는 우리대학과의 끈을 이어갔다.
재학 당시 정보통계학과 과목을 수강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 교과서에서 오타를 발견하고 담당교수에게 ‘이러한 부분이 잘못됐으니 수정해 주십시오’라고 메일을 보냈다가 그 교수에게 정보통계학과에 편입하라는 권유를 받게 된 것. 덕분에 정보통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최 학우는 “정보통계학이 굉장히 재미있는 학문”이라며 “방송대 공부를 통해 시야가 더욱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병원을 오가고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청소년 상담을 하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최 학우의 성적은 놀라웠다. 청소년교육과 졸업성적도 평점평균 4.0이었고, 지난해 정보통계학과에서는 평점평균 4.2를 기록했다.
이런 최 학우의 공부 노하우는 ‘방송강의’와 ‘도서관’이다. 일주일 중 하루는 반드시 서울남부학습센터 도서관을 찾아가 시험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온종일 방송강의를 들으며 공부한다고. 그는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반복적인 학습으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우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단다. 최 학우는 “벼락치기로 기출문제만 열심히 풀어서 과락을 면한다면 역량이 길러지지 않는다”며 “전공자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공부다운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학우는 정보통계학과를 졸업하면 경영학과에 편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영과 통계학을 접목시켜 병원운영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최 학우는 진료시 환자의 치아관리능력을 키워줘 환자에게 애정을 가지고 더 이상 치아가 망가지지 않도록 도울 때 환자들이 자신을 신뢰하고 따르는 모습을 많이 본단다. 상업적인 마케팅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방향이 미래지향적인 방법일 수 있음을 경영학을 통해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청소년교육학, 정보통계학, 경영학을 접목한 병원운영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임고은 기자 lim87@knou.ac.kr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