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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과 박태상교수 <한류를 통한 한글문학의 세계화 방안> 발표

한알맹 2012. 10. 8. 15:54

박태상교수(국문학과)가 2012년 10월 5일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외솔회 주최의 제566돌 한글날 기념, 제4회 집현전 학술대회에서 주제논문 <한류를 통한 한글문학의 세계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글과 한국문학이 '강남스타일' 되려면


한글날 맞아 '한글 세계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류를 통한 한글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 전략 등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재단법인 외솔회(회장 성낙수)는 다음달 5일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제4회 집현전 학술대회'를 연다.

'한류 시대,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17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 속의 언어로 자리 잡은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과 한글문학의 세계화 방안을 살핀다.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는 미리 공개한 기조 강연문 '한류시대의 한글문학'에서 "15세기 훈민정음을 창제하던 정신을 계승해" 21세기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대표적인 '한국문화 운동'으로 벌여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글문학 콘텐츠를 개발하는 정책적 연구 조직과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적극적 비평으로 작품 수준의 세계성 확보, 양질의 번역을 위한 조직 및 인력의 확보, 세종학당을 통한 외국인 문화교육 강화, 지역 문학관을 주축으로 한 지방문학의 거점 확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배출을 통한 세계화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기 연세대 교수는 '한국 소설문학의 세계화',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 한문학의 한글 번역과 문학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특히 일본 히로시마대의 타와타 신이치로 명예교수는 연구논문 '동양문학의 한글 번역과 세계화'에서 한글로 표기된 오키나와어의 옛말인 '옛 유구어'의 사례를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글은 옛날부터 한국어의 표기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외국어 표기에도 쓰였다"면서 "이것은 한글이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한류를 통한 한글문학의 세계화 방안'(박태상), '세종학당을 통한 한글문학 보급'(김재욱), '향찰의 한글 해독에 나타난 시적 정서'(고운기), '한국 시문학의 세계화'(유성호), '한글문학과 문화 콘텐츠'(최혜실) 등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한글학회는 조선어학회 수난 70돌을 맞아 오는 12일 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조선어학회 항일 투쟁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연다.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은 '조선어학회 항일 투쟁의 민족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김석득 연세대 명예교수는 '외솔 최현배의 사상 형성과 그 실천'을 조명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고영근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인 변호사의 항일 투쟁과 조선어학회 사건', 허재영 단국대 교수는 '일제의 동화정책과 조선어학회의 항쟁'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조선어학회 투쟁의 역사적 평가'(박용규), '조선어학회의 수난과 현대 한국어의 발전'(최경봉) 등도 살펴본다.

한글학회는 이날 외래어와 비속어의 범람 속에 위기에 빠진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한글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우리말 단체들을 한데 모아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를 창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