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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마트 캠퍼스`시대…방송대 강의 90% 모바일로

한알맹 2012. 5. 27. 19:33



경기도 분당에 사는 김정운 씨(가명ㆍ35)는 출퇴근길에 한국방송통신대 3학년 법학과 학생으로 변신한다. 

현관을 나서자마자 이어폰부터 귀에 꽂지만 그가 듣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대학 강의다. 김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 필요성 때문에 방송대에 편입했지만 잦은 야근과 회식 등으로 늘 시간이 부족했다"며 "모든 강의를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을 100%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대학의 맏형인 한국방송통신대(총장 조남철)는 올해 1학기부터 90% 이상 과목을 스마트폰과 모바일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U-KNOU+ 서비스를 개통했다. 

기존에는 특정 통신사 이용자만 가능하던 것이 모든 통신사로 확장돼 무선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수강하고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개통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용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반응이 뜨겁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2500만명을 넘으면서 사이버대학 이용도 모바일로 확장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총장 성시종)도 올해 신학기부터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모바일 공인인증서를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강의 수강과 실시간 출석체크, 질의응답, 학적 조회 등 시험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경희사이버대 스마트러닝 앱도 대학 학습관리 시스템과 연동한 이어보기, 글쓰기 등 기존 기능에 구성원들(교수, 학생, 직원)과의 SNS, 메신저 등 최신 기능을 추가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5월 18일 `스마트 캠퍼스`시대…방송대 강의 90% 모바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