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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취재] 청소년교육과 제3회 동문 선후배네트워크 쌓기

한알맹 2019. 9. 10. 08:00

 

교수님도, 동문 선배님들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던 분들이 졸업 후에는 다들 어디로 가셨지?”라고요. 다행히 경기지역대 안양학습관 청소년교육과 선배님들은 꾸준히 고민하고,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덕분에 ‘제3회 선후배네트워크 쌓기’로 8월 24일 토요일, 만남의 장이 열렸습니다.

친목 모임도 의미가 있겠지만, 선배님들의 경험을 나누고, 그 길을 따를 후배들을 위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질문과 답변을 듣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경기지역대 담당 교수님이신 김진호 교수님께서 오신다고 사전 공지되었습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청소년 지도’와 ‘청소년 상담’ 분야 중 선택에 따라 스터디실을 두 곳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소년 상담에 관심이 많아서 방송대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건강한 청소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먼저 청소년 지도를 위한 역량을 쌓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자연스레 청소년 지도와 관련하여 폭넓은 경험과 이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이번에 청소년 지도를 1순위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시에 상담 분야는 갈 수 없어, 상담 분야를 선택하신 4학년 김미화 학우님과 조혜진 회장님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일정표와 같이 1부는 질의·응답과 자기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선배님들께서 정성스럽고 열린 마음으로 아낌없이 답변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주셨는데요. 그 중, 지도사, 상담사 질의·응답을 하나씩만 공개해볼까 합니다.

 

질문1. 지도사는 어떤 자질과 능력이 필요할까요?

답변. 조직에서는 입사 연차가 우선이기 때문에 나이를 내려놓고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필요한 역량은 유연함, 아이디어, 많은 경험 등이 있습니다. 자격증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는 주 관심 분야에 관련된 자격증을 순차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력서 작성 시에도 기관과 관련된 자격증만 정리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2. 청소년상담분야는 꼭 대학원을 진학해야 하는 것인가요?

답변. 상담은 석사과정이 타과 학사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상담분야를 진로로 생각한다면 대학원을 진학하여 임상에 대한 수련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석사 이상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담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대학원진학을 꼭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실제 1388 자원봉사 과정으로 업무를 하시다가 대학원진학을 하고, 봉사 중에 했던 업무가 경력이 되어 동반자상담 및 현장직원으로 근무하게 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자격증 3급을 취득한 경우라면 청소년기관 현장에서 매체상담을 진행하는 경력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답변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선배님들께서 겪어보시고 주변을 살피면서 최적의 안내를 해주신 것이라 느껴지기 때문에 공개합니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인 사람 중 이미 얼굴을 알고 있는 임원진들도 있으셨지만 얼굴을 처음 뵙는 편입하신 분과 다른 선배님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딱딱하게 통성명하는 정도로 끝내기가 아쉬우셨는지 추봉남 동문회장님께서 예쁜 수채화 그림과 좋은 질문카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이 질문카드는 청소년과의 만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팁을 주셨습니다. 카드가 참 예뻐서 구경도 하고 생각도 하면서 모임이 더욱 뜨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약간 짓궂게 김진호 교수님께도 카드 한 장을 드리면서 소개를 부탁드렸는데요.

답변을 해주시는 교수님을 보니 ‘역시!’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인기는 단순히 외적인 면에서만 오는 것은 아님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강의나 행사 때마다 주시는 에너지에서 실제 청소년 분야에서 연구하시고, 행동하시는 교수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지식적인 부분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균형감 있게 채워주시려는 점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좋은 만남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제로 겸손과 추진력을 갖추시고, 후진양성을 위해 힘쓰시는 교수님의 모습을 통해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소명과 사명의 모습이 그대로 실천되시는 분이셨습니다. 

 

우리 학우님들의 소개 중에서는 4학년 수석실무부회장이신 이미진 학우님의 소개가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을 가장 가슴 뛰게 하는 말은 학우들이 ”수석님~“이라 부를 때라고 하셨는데요. 그때마다 학우들을 위하여 준비하고, 불편함 없이 봉사하는 그 마음이 더욱 커진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이 소개가 끝나고 모두 한마음으로 “수석님~”하고 불러 화기애애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3학년 학우님 중에는 방송대에서 유아교육과를 졸업하시고, 그 분야의 전문가이시지만 청소년교육과 재입학하신 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으시면 새로운 도전이 고민되실텐데, 무려 20년 정도 되었다고 하신 기억이 떠올라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해라!”라는 선배님의 말씀 후, 자기소개 시간에 ‘가슴이 뛰고는 있는데~ ’라는 표현을 하셔서 또 큰 웃음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경청을 하면서도 공감이 커지니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상담 분야를 선택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청소년 상담 쪽 자기소개 시간은 더 진지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좋은 일, 웃긴 일 있었느냐고 물으시며 청소년 지도 분야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지금 자기소개 시간의 분위기와도 같이, 진지함이 요구되는 상담의 경우보다 유쾌하고 밝은 지도사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지도사 분야에 더 맞는 사람이구나”라는 점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지도를 통해 많이 웃고, 밝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안에서 자연스레 상담에 대한 역량 또한 넓고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아픈 부분 찾고, 그에 맞는 약을 발라주며,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1부가 마무리되고 2부는 한 곳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나눈 질문과 답변의 내용을 정리하고, 교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부 뒷풀이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제3회 선후배네트워크 쌓기’ 시간을 통해 가슴 벅찬 설렘과 희망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