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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곡의 억울하고 황당한 사연들..

한알맹 2011. 1. 28. 17:13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블로그 지기입니다.
어제의 금기는 오늘의 추억이 된다고 하죠~? 억울하고 황당하게 금지곡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금지곡을 유형별로 살펴보겠습니다. ^^



금지곡의 억울하고 황당한 사연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해가 안 간다?
검열을 담당했던 심의위원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금지곡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는 사랑이 왜 쓸쓸하냐는 이유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왜 이루어질 수 없냐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고 한다. 농담 같은 이야기지만 금지곡이 된 이유는 비관적인 가사 때문이었다.

배호의 <0시의이별>도 ‘불건전’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금지곡에 걸렸다. 당시에는 통행금지가 0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0시에 ‘이별’하면 통행금지 때문에 어떻게 집에 갈 수 있냐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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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원에게 말 걸었다?
심의위원들은 당시 인기를 끌었던 노랫말을 정권에 대한 도전, 의심, 반항으로 확대해석하기도 했다.
김추자의 <거짓말이야>가 대표적 예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라며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연발하는 가사를 문제 삼았다. 정권에서는 해당 가사가 발표나 공약에 대한 불신을 줄 수 있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었다.
송창식의 <왜불러>는 영화 <바보들의행진>에서 장발 단속 경찰관을 따돌리는 장면에 쓰이면서 ‘방송부적격’사유로 금지됐다. 공권력에 대해 ‘왜 부르냐’는 가사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공연윤리위원회는 마치 불편한 가사들에 답이라도 하듯 불신감 조장, 가사 저속 등을 이유로 금지곡 판정을 내렸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넘겨짚었다?
금지곡에 대한 낙인찍기는 우리 가요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가장 위대한 록그룹으로 꼽히는 비틀즈의 음악도 금지곡 목록에 올라와있다. ‘록음악 역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음반에 수록된 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환각적인 가사라는 문제(L, S, D가 마약을 뜻한다고 판정)때문에 금지곡으로 묶여버렸다.



 

최혜련 기자: guru36@knou.ac.kr

출처: 2010년 9월 13일에 학보사에 실린 내용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