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생활과학과 의류패션학을 전공하는 이명재 학우는 사업에 실패한 후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방송대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졸업장보다는 무엇이라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방송대로 이끌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생활과학과 의류패션학에서의 공부가 그와 방송대의 첫 만남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사업에 앞서,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에 동료들과 몰려다니며 술 한 잔, 당구 한 게임으로 퇴근 후의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요. 그러한 생활이 자신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럴 바엔 공부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중문학과에 입학했는데요. 생활에 쫓기다보니 도중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끝내 마치지 못한 공부에 아쉬움이 남았던 그는 방송대에 재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만큼은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동아리 활동까지 염두했고, 평소 관심을 두던 판소리 동아리를 찾아나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찾는 판소리 동아리는 당시 방송대 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학우는 낙심하지 않고, 직접 동아리 ‘판소리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동아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생들이 모일만한 장소면 어김없이 찾아가 동아리 홍보물과 명함을 돌렸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판소리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그 결과, 회원 수는 70여 명까지 늘어났고, 지역대학 한쪽에 동아리 방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판소리 동아리를 이끌며 이 학우는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소리의 놀라운 능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그 예로 동아리 회원 중 공무원으로 종사하는 회원이 있었는데, 평소 성격이나 행동이 많이 소심해서 좀처럼 나서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꾸준히 판소리를 한 결과, 처음엔 큰 소리로 대본을 읽지도 못하던 사람이 차츰 목소리가 트이기 시작하고 무대에 올라 공연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명재 학우는 앞으로 방송대에서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공부할 계획인데요. 방송대에서 공부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방송대 사람들에게 ‘중독’됐기 때문입니다. 학업은 물론 동아리를 더욱 발전시켜 학우들의 운명도 변화하도록 돕겠다는 이명재학우! 그가 계획한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방송대가 응원하겠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1972년에 설립돼 60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메가 유니버시티로,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열린 평생교육기관입니다. 원격교육대학이지만 출석수업이나 특강, OT와 MT에 참석하거나 스터디, 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방송대에는 자신의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졸업생과 재학생 수가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많은 만큼 사회 각 분야에서 꿈을 꾸고, 꿈을 이룬 방송대인들이 많습니다. 이에 본 코너를 통해 방송대에서 새로운 도전과 꿈을 꾸는 방송대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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