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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교육의 전통을 잇는 봉사활동,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한알맹 2016. 9. 7. 11:00

 

 

기나긴 100세 시대에 평생 직장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서 최근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위해 다양한 준비와 도전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육아, 가사, 직업활동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중년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직업 탐색뿐 아니라, 자기계발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도 5~60대 중년 여성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봉사활동이 있다고 하는데요. 5.9: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야 할 수 있는 봉사활동, 바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에 대해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이란?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손자를 무릎에 앉혀 두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소통을 하고, 효, 사랑, 지혜, 정직 등의 교훈을 전하던 조상들의 ‘무릎교육’ 전통을 현대에 맞게 되살린 사업인데요. 이야기 할머니로 선정된 분들이 4월부터 12월까지 총 26주 간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와 미담을 들려주며 인성 교육과 더불어 전통 문화를 전하는 활동입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의 문화 격차도 줄이고, 함께 소통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지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으로서 대구 · 경북에서 시범적으로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점차 인기를 얻게 되면서 2011년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고, 현재는 도시권에서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2천 400여 명의 이야기 할머니들이 배출되어 전국 6천 600여 개의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42만여 명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통해 이야기 할머니들은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삶의 열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이 인기를 얻고 발전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야기 할머니가 되려면?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이야기 할머니! 어떻게 하면 이야기 할머니로서 활동할 수 있을까요~? 먼저, 이야기 할머니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야기 할머니 자격 요건>

 

 - 만 56세 이상 만 70세 이하로 고정된 직업이 없는 여성
 - 지식과 인성에서 기본 소양을 갖춘 분
 - 자원봉사자로서의 의지와 사명감이 높은 분
 - 건강하고 이야기활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분

 

 

 

<이야기 할머니 선발 과정>

 

 

 

자격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 매년 1~2월에 모집하는 이야기 할머니 모집 공고를 통해 지정된 양식의 지원서와 자기소개를 제출하면 서류 심사가 이루어 지는데요 서류 심사 이후 면접을 거치면 “예비 이야기 할머니”로 선발됩니다. 하지만 “예비 이야기 할머니”로 선발되었다고 해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여러 단계에 걸친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이야기 할머니로서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양성교육 과정 구성>

 

신규교육

 - 새롭게 선발된 대상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이켜 봄과 동시에 유아들의 인성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과정 운영
 -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

월례교육

 - 이야기 할머니로서 갖추어야 할 이야기 구연 능력 향상 및 이야기 활동과 관련한 이론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 운영
 - 매월 1회씩 해당권역의 교육장에서 진행

 



<양성교육 과정 예시>

전통 문화의 이해

 동양고전과 선현들의 발자취 탐방을 통한 전통문화의 이해

인성교육

 선현들의 삶의 모습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자원봉사자의 자세

 자원봉사자의 자세와 태도에 관한 교육

유아 특성의 이해

 이야기 수업에 필요한 유아특성 이해

이야기 구연

 실습 교육

이야기 수업 운영기법 

 실습 교육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양성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기본 출석률시연 테스트를 거쳐 현장 활동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자격이 주어진 이후에도 현장활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교육 받은 뒤에야 유아교육기관에서 직접 활동할 수 있게 된답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나서도 이야기 할머니가 되는 과정은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죠~?

 

 


송대 이야기 할머니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75만 동문 가운데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중에서도 이야기 할머니 사업이 시작된 2009년 이야기 할머니 1기부터 지금까지 8년째 활동 중인 동문이 있습니다. 현재는 생활과학과로 변경된 가정학과의 백제남 동문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우연히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것으로 시작이 되어 이제는 일주일 내내 이야기 책을 들고 공부를 할 만큼 이야기 할머니 활동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해요.

 

20여 년간 한복 만드는 일을 하다 뒤늦은 나이에 방송대에서 학업의 꿈을 이루던 백제남 동문은 일과 학업의 병행과 더불어 이야기 할머니 활동도 시작하게 됐는데요. 이야기 할머니의 활동비로 대학 학비도 해결하고, 식지 않는 열정으로 방송대 대학원까지 졸업했답니다.

 

주 3회 아이들을 찾아가 매주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일주일 내내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백제남 동문은 자신의 어린시절 어머니와 할머니께 들었던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전해주었는데요.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이 이야기는 국학진흥원에서 발간한 이야기 책에도 수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백제남 동문의 열정 넘치는 활동이 바로 이야기 할머니 사업에서 추구하는 무릎교육의 전승이 아닐까요~?

 


방송대 동문소식 속 백제숙 동문 이야기 보러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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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더불어 봉사활동도 하고, 우리 전통 문화를 전하는 뜻 깊은 이야기 할머니 활동, 참 멋지지 않나요~? 그저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알고 보니 이야기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열심히 활동 중인 이야기 할머니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방송대 동문들도 함께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 새로운 기회와도전을 꿈꾸고 계신다면 여러분들도 내년 이야기 할머니 모집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