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홍보단 온에어/홍보단 리포터가 간다

[리포터 취재] 취재 열전, 중어중문학과 제1회 ppt 경연대회

한알맹 2016. 5. 24. 18:16

 

 

안녕하세요, 제8기 홍보단 온라인리포터 김성희입니다. 저는 지난 5월 15일 일요일 개최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제1회 PPT 경연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충북지역대학캠퍼스에 다녀왔어요.

 

경연대회가 있던 당일, 남편을 배웅한 후 비 예보 속에 우산도 챙길 새 없이 출발했습니다. 늦어서 취재를 놓치더라도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었죠. 오후 12시 30분 집을 나서 시내버스, 지하철, 고속버스, 다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역버스를 갈아타고 3시 20분경 1층 로비에 도착했어요. 다행히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이었어요.  

 

 

충북지역대학에 도착하는 순간 출입문에 붙어있는 방송대 홍보단의 친숙한 포스터가 첫 눈에 들어옵니다.

 

 

▲충북지역대학 전경, 전면 유리 4층 건물이 으리으리합니다.

 

2016 중국어학캠프는 충북지역대학은 5월 5일, 서울지역대학은 29일 두 번에 나누어 개최합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PPT 경연대회장에 낯익은 분이 딱 한 사람, 박병주 중어중문학과학생회장이 시작에 앞서 퀴즈를 내고 선물을 주며 분위기를 모았습니다.

 

 

▲행사장, 충북지역대학 대강당

 

 

이어서 장호준 학과장, 변지원 교수, 방금화 교수, 구경숙 교수, 문보아 조교, 정유미 조교, 김지은 조교를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승의 날 노래와 케이크를 전달했어요.

 

 


“지금부터 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제1회 PPT경연대회가 시작됩니다. 이 대회는 충북지역대학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이어서 장호준 학과장의 인사말, 심사기준, 심사위원 소개를 진행했어요.

 

 

▲심사하시는 심사위원 모습이 진지합니다. 장호준학과장, 방금화교수, 구경숙 교수

 

 

“아침 일찍부터 많은 학우님들이 참여하신 오전 오후 수업에서 열의가 넘치는 걸 느꼈습니다. 중어중문학과에서는 매년 가을에 진행하는 어학경시대회가 가장 큰 행사입니다. 초급, 중급, 고급, 한자, 공연예술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는 축제의 장입니다. 경시대회를 준비해보는 시간도 갖고 기회를 분산시켜 보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ppt대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중어중문학과에서 배운 중국어를 지역사회, 회사,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력을 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심사기준은 중국어 능력 40, PPT 원고 소화 능력 20, 전달 표정 말투 등 설득력 20, 발표 시간 10분 이내 20점, 총 100점 만점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우선 광주전남지역대학 문정인, 부산지역대학 박수진 학우는 입문 3개월 차 1학년으로 아직 서툴고 미흡한 점이 있기도 했지만 용기가 가상하고 그 실력이 부럽기만 했어요. 중간 중간 격려의 박수도 터져 나왔고요.
                                                  

대구경북지역대학 김재순 학우, 응원단이 김재순을 연호하면서 등장했습니다. 한결 차분하고 성조도 또렷했죠. 2학년의 실력이 참 놀라웠습니다.

 

경남지역대학 이기현 학우는 힘 있고 강력한 발음으로 멋진 발표를 진행했어요!^^ 지난해 경시대회 때보다 월등하게 향상 되었다는 심사평이 나왔답니다.

 

충북지역대학 장명숙 학우, 빠르면서도 명확하게 들리는 발표, 이렇게 유창하게 ppt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데 타국어인 중국어로 아주 능숙하게 잘 했습니다. 발표 중에 부르는 노래 리듬에 맞춰 관중의 박수가 나왔죠. 관중 한 명 한 명이 마치 자신이 출전이라도 한 듯 긴장 속에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뜨거운 호응 속에 발표가 끝나고 심사결과가 취합되는 동안 잠시 참여자 5명 학우의 참여 소감을 들어보았어요.

 

 

 

이어진 장호준 학과장의 심사평도 재미있었습니다.

 

 

문정인 학우, 발음이 유창하고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물론 그 여유 있는 모습이 좀 지속이 됐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폭소). 긴장해서 준비한 것을 충분히 발표하지 못한 점이 있지만 경험이 축적되면서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박수진 학우, 경험이 없고 무대에 올라서서 떨리다 보니 준비한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씨에씨에(谢谢[xièxie]), 짜이지엔(再见[zàijiàn])하고 내려갔지요(또 폭소).


김재순 학우, 내용이 상당히 알찼죠. 중국인들의 성격과 기질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사진, 자료와 함께 근거를 가지고 제시를 했어요, ppt내용이나 원고 내용이 뛰어난데, ppt 내용을 충분히 발표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내용도 수준도 높았습니다. 심사위원 내에서도 등위에 이견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기현 학우, ppt 자료 내용 알차고 중국인과의 경험 성격 조목조목 잘 준비, 발음 작년보다 나아져. 원고를 죽 읽는 것 보다는 이해한 내용을 얘기해야 하는 부분에 조금 아쉬움이 듭니다.


장명숙 학우, 프로 수준, 감정이입, 흥분한 모습, 경험이 주는 여유, 발음 발표 잘 하셨습니다.

 

 

 

 

 

"처음 있는 ppt 대회입니다. 이런 대회가 있는지 몰라서 상대적으로 신청자가 적었던 것 같아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죠? 많은 준비를 하고 중국어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서 얘기하는 경험이 있고 없고 굉장히 다릅니다. 중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도전력과 적응력까지 길러주는 무대예요,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장려상은 광주전남 문정인, 부산 박수진, 우수상은 대구경북 김재순, 경남 이기현. 최우수상은 충북지역 장명숙씨입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장(학과장 명의), 상금, usb(서울지역학생회 준비)가 전달되었어요.

 

 

첫 방문이었던 청주에서의 취재, 충북지역대학 조금선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의 수고에 뜨거운 박수를 드립니다. 방송대 홍보단 리포터임을 소개하며 취재한 이 기사가 온라인리포터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취재 요청이 곳곳에서 쇄도하는 상상을 하면서 메모장에 정리하는 내내 미소가 번집니다. 비를 맞으며 달려갔어도 행복했던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