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홍보단 온에어/홍보단 리포터가 간다

[리포터 에세이] ‘내 인생을 바꾼 대학’ 나도 날개를 달고 싶다!

한알맹 2016. 5. 18. 17:30



길고도 험한 인생의 1막이 내려진다.
38년이란 긴 세월을 아무 사고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국가를 위한 충성심의 무거운 짐이 2015년 6월 말로 벗겨진 순간 나는 하늘을 날아가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다.

 

땅 위를 걸으면서 가끔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난 저 푸르고 높은 하늘을 날아다닐 날개를 가지고 싶은 상상의 꿈의 꾼 적이 많았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며 우아한 자태의 날갯짓으로 땅 위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걸어서 가기 힘든 절벽 난간에 어떤 야생화들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나를 기다릴지 생각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금낭화 야생화- 사랑이 주렁주렁 달린 아름다움)

 

꿈은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아주 멀게 느껴지기만 하다. 그러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와 같은 날개를 달지 못하더라도 느낌이 드는 행운은 기대할 수 있다.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날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줄을 서 있다. 어느 줄을 먼저 선택하여서 하고픈 일들에 도전할까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다.

 

제2의 인생을 더 즐기면서 살아가려고 공직 근무 시절 건강회복을 위하여 자연을 무척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자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와 깊은 사랑에 빠져 지금도 희귀한 야생화가 있다는 곳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갈 준비를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토요일과 국경일에 한정된 아쉬움이었다. 그것이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그 걸림돌이 없어지니 또 다른 욕심이 나를 얽어매는 일이 발생한다.

 

자연은 공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다양한 질병을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준 고마움이기에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자연을 보호하고 훼손되는 환경을 지키는 일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사실 핑계 아닌 핑계 1970년도 가정의 어려운 형편으로 의과대학을 포기하고 공무원시험으로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공무원은 학력의 제한을 두지 않는 공정한 정부기관이었다. 그러나 점점 계급과 직위가 상승하면서 뭔지 모르게 학력의 걸림돌이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려놓음이란 지혜로움을 자연에서 배우면서 무사히 38년을 마친 결과였다. 의사의 꿈은 언제가 사라졌고 내 몸을 건강하게 살려준 자연과 친화를 하면서 제2의 인생 설계도가 바뀐 셈이다. 야생화 사진작가, 산림교육전문과 토종식물해설사 등 자연과 가까운 전문자격을 갖추면서 더 깊이 있는 자연으로 달려간다. 움직이는 사물의 촬영을 위하여 미디어영상학과 문을 조심스럽게 두들겨 본다.

 

 

 

 

과연 이렇게 쓸모없고 나이 먹은 내 인생을 대학이란 곳에서 기꺼이 받아줄까?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입학 원서를 낸 결과 쾌히 반가움으로 오라고 하는 곳이 바로 한국방송통신대학인 것이다. 그것도 영상의 전문적 학문을 배울 수 있는 미디어영상학과에 도달한 것이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소리는 음! 아직도 내 인생은 사용 가능한 기능이라는 이야기다. 즐거움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적응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와중에 내가 평소 즐겨 하던 홍보리포터 선발 공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래 이것도 연계하여 즐기면 어떨까 하면서 조심스러운 것은 60이 넘은 나이를 이런 활동에도 인정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것은 나의 기우(杞憂)였다.

 

 

 

 

2016년 4월 1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부 3층 소강당에서 제8기 홍보단으로 위촉장을 받는데 나이가 조금은 많은 편이나 젊은 대학생들과 당당하게 활동하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열정적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나 같은 사람도 환영하며 어떤 즐거운 전문 학업을 받는지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생각이 확 든다.

 

 

 

 

본교 대학교 방문하면서 나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 “내 인생을 바꾼 대학”이란 문구에 발길이 멈춰졌고 한동안 말없이 기쁨의 가슴을 쓸어 담았다. 나를 굉장히 자극한 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나의 제2의 인생을 확! 바꾸어 줄 한국방송통신대학이란 말이다. 후회 없는 제2의 인생길을 힘차게 달려가는 거야!

 

 

 

 

홍보모델 20명, 온라인리포터 11명으로 위촉되어 한국방송대학교의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교내·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 대학홍보사업 지원 및 대학홍보물 제작 시 홍보모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의 위상과 가치를 홍보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 홍보 활동으로 각 포털 사이트 내 우리 대학 관련 정보 관리, 블로그 운영, UCC 제작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대학을 알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 외에도 각종 활동을 통하여 대학을 홍보하고 재학생들에게 애교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우리 홍보단원 모두는 한결같이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가듯 한국방송대학교의 위상을 더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무거운 몸을 하늘로 힘껏 뛰어오른다. 이동국 총장 직무대리님과 홍보 업무 추진을 위하여 애쓰시는 관계자 모두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우리 홍보단 일원은 하나가 되어 학교의 얼굴 역할과 대변인으로 자랑스러운 학교생활을 홍보할 것이다. 모든 학우 여러분께서 앞으로 좋은 활동을 많이 기대해도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