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택시 몰며, 65세 검정고시… "존경해요, 아버지"

 

지난 12일 방송대 조남철 총장 앞으로 7장짜리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엔 김기대(44)·영엽(41)씨 형제의 간절한 청이 담겨있었다.

 

형제의 아버지 김경태(72)씨는 작년 가을 칠순을 넘긴 나이에 방송대를 졸업했다.

가을 졸업엔 따로 졸업식이 없어 졸업장만 받고 학교를 떠났다.

 

하지만 아들 형제는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고, 학사모를 쓰는 게

얼마나 큰 소원인지를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 총장은 편지를 받자마자 "아드님들의 아버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

아버님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버님과 함께 모든 가족이

졸업식에 꼭 참석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답장을 보냈다.

 

 



▲ 학사모를 쓴 김경태(오른쪽에서 둘째)씨가 장남 기대(맨 오른쪽)씨,

차남 영엽(맨 왼쪽)씨, 부인과 함께 졸업 기념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대 졸업식을 맞아 방송대 교정엔 김씨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김씨는 빨간 넥타이로 멋을 냈고, 아내 이태자(66)씨는 보랏빛 코트를 차려 입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 가운을 입은 김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아들의 어깨를 도닥이며 속삭였다. "우리 아들,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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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마일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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