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오늘은 가을의 정취를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날이 아닐까 싶은데요. 빗소리를 들으며 학업에 집중하고 있으실 학우분들! 방송대에서 들려드리는 가을 시(詩)를 읊어보고,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변종윤 - 드높은 구름 멀어진 하늘 고추잠자리 밭을 갈고 들녘엔 곡식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는 가을 내 두 손 펼쳐 가슴에 안아주련다. 고마운 가을 어머니가 삶아주신 밤고구마 바구니 담아 조잘대며 먹다보면 노을이 가을 하늘에 한 폭 수채화 되고 우리 마음도 붉게 타오르는 설렘으로 한 편의 동시를 쓴다. 시 한편으로 가을의 풍경을 새겨볼 수 있었는데요. 학우분들은 '가을'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이처럼 계절에 따라 변하는 감성들은 우리 문학 속에도 잘 반영되어 있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