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재학생이 말하는 방송대

방송대를 통해 타인의 삶, 다른 삶을 돌아보다 - 미디어영상학과 홍세나 학우

한알맹 2019. 5. 22. 14:31

 

“카메라 앞에서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것과 카메라를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달라요.

‘타인의 삶’을 통해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미디어영상학과의 홍세나 학우입니다. 홍 학우는 긴 생명력을 가진 배우가 되기 위해 배움은 필수라고 생각했고, 배우 활동과 배움을 병행할 수 있는 방송대를 선택하였습니다.

 

“성인으로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했기에, 방송대는 저에게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중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카메라로 직접 영상을 만든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미디어영상학과로 진학했어요.”

 

‘타인의 삶’을 통해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는 홍 학우는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새롭게 다시 채우는 일을 반복하면서 ‘나’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연기의 본질이며, 동시에 연기를 하는 이유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한 인물의 속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생기는 고통, 또 그것을 온전히 표현해야 하는 고통도 뒤 따랐다고 합니다. 이를 깨닫게 해준 작품이 바로 ˹귀향˼의 옥분이었습니다.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 14년. 시민들의 펀딩으로 충당된 제작비. 그리고 영화가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사람 본성에 대한 질문. 영화 자체의 의미도 무거웠지만, 홍 학우는 그 안에서 옥분이 개인이 느끼는 공포감과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 홍 학우는 새로운 인격으로 태어났고, 이 역할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때론 힘들고, 어려웠지만 홍 학우는 거듭되는 이런 경험들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청소년 미디어 강사가 돼서,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는 세상이 타인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자신이 직접 살아갈 수 없는 수많은 삶들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이것들이 자신을 성장시키데 얼마나 큰 원동력이 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배우로서 자신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내딛는 홍학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있기를 방송대가 응원합니다.

 

 

 

▶ 출처: <KNOU위클리> '사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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