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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샐러던트 3인방, “뜻을 품고 다시 공부하니 ‘이게 진짜 공부구나’ 생각이 듭니다”

한알맹 2015. 12. 29. 16:26



방송대 샐러던트 3인방,

뜻을 품고 다시 공부하니 이게 진짜 공부구나’ 생각이 듭니다



김태산(29·방송대 컴퓨터과학과 4),

한성진(23·방송대 청소년교육과 3),

이승수(36·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학우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방송대 샐러던트 3인방으로

한겨레에 소개됐다.


방송대 컴퓨터과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태산(29)씨는 현재 앱 개발 전문회사인

와콘에 다니고 있다.

실내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자꾸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로 옮겼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이론을 배우기 위해 2014년,

방송대 컴퓨터과학과 3학년에 편입학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니 성과가 있었다.

디자인 공부를 할 때는 열등생이었지만,

지금은 우등생이 된 것 같습니다.

다시 공부하며

이게 진짜 공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교 졸업 뒤 일을 하다가

방송대를 선택한 경우도 있다.

방송대 청소년교육과 3학년 한성진(23)씨는

항공고를 졸업한 뒤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항공기부품 제조회사에 다니다

방송대에 입학했다.


철이 좀 일찍 들었었나 봅니다.

혼자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며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그러나 꿈이 아닌 생계를 위해

선택한 직장생활은 회의감만 안겨줬다.

그러던 중 텔레비전에서

문제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한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고,


예전에 자신이 누군가를 가르칠 때 

성취감이 컸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방송대 청소년교육과 한성진씨가

청소년교육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다.


방송대 청소년교육과 한성진씨는

앞으로 청소년지도사’ 자격도 취득하고

계속해서 청소년 관련한 일을 할 생각이다.


아무리 목표가 뚜렷해도

혼자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저는 처음부터 스터디 그룹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올해는 일 때문에 소홀했지만

내년에는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방송대 이승수(36)씨가 다니는

미디어영상학과는 언론인프로듀서영화제작자 등

영상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를 길러내는 곳이다.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이승수씨는

지난 4월 일어난 네팔 지진 참사 당시 그 현장을 찾아갔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아찔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드론 촬영 전문가로서 네팔 지진의 참상을

전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 이승수씨는

현재 부산의 항공촬영 전문 솔루션 기업

드론프레스에서 테크니컬매니저로 일하며

영상 공부를 하고 있다.


대학에선 로봇공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에는 전공과는 무관한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점장으로 10년간 일을 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접한 한 장의 사진 덕분에

드론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무작정 그만두고드론 전문기업의 문을 두드렸죠.”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드론 촬영기법을 익혔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던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 이승수씨


드론이 우리에게 시각의 확장을 가져다주었듯,

방송대에서의 공부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었다고 말했다.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 이승수씨의 꿈은

항공촬영 관련 일과 미디어영상 공부를 접목해

새로운 시각의 멋진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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