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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大서 귀농·귀촌 꿈 나누고 열매 맺는다

한알맹 2012. 11. 27. 12:00

방송大서 귀농·귀촌 꿈 나누고 열매 맺는다

 

■ ‘지혜 나눔·인생 배움’ 캠페인 ② 농학과 동아리 ‘한울회’

매주 2차례 모여 친목·정보 교환…자격증 공부도 열의

 

 

▲농학과 ‘한울회’ 멤버들은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1석4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늦은 밤 2호선 뚝섬역 인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한울회’ 스터디룸엔 훈훈한 기운이 감돈다. 큰 울타리를 뜻하는 한울회는 한 가족처럼 열려있는 학습 모임을 만들겠다는 뜻을 가진 24년 역사의 학습모임이다.

 

예전에는 생업을 위해 농학과에 입학했다면, 최근에는 도시인들이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귀농 준비를 하기 위해 농학과를 많이 찾는다. 모임 그룹장인 4학년 최경순(44)씨는 “학생들 대부분이 은퇴 후 귀농을 꿈꾸거나 서울 근교에 텃밭을 일구고 귀촌하겠다는 의지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학년별로 30~40명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스터디에 참석해 학기별 6과목을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3학년 공나래(22)씨는 “전문대 애완동물학과를 졸업하고 연구소에 취업해 일을 하던 중 학사가 되기 위해 편입했다”며 “원격대학이라 공부방법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스터디에서 다양한 연배의 선배들이 하나하나 도와줘 재미있게 공부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공씨는 “나이가 많은데도 꿈이 많다는 사실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지만 같은 학생이라서 그런지 경쟁심도 생긴다”고 했다.

 

스터디에 직접 참여해 수업을 듣는 인원은 150명 정도다. 학습자료를 공유하고 질문과 답변 기능을 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15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자격증을 위한 공부도 활발하다. 유기농기사자격증, 농산물품질관리자격증, 식물보호기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관련서적의 내용을 회원이 서로 나눠 발췌, 정리해서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다. 공부의 양이 많다보니 지치기 쉽지만 함께 격려해주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해마다 가을에는 서울 근교 농원 등에서 현장실습과 견학을 곁들인 모꼬지를 간다.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친목과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룹장 최씨는 “혼자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함께 공부하면 외로움도 달래고 인생 경험도 들을 수 있고 세대를 넘는 친분도 생겨 효과는 ‘1석4조’”라며 “향후 주말 농장 등을 마련해 함께 더욱 돈독한 스터디 모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방송대 농학과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는 인류의 생활과 생존의 필수조건인 식량을 비롯해 동식물자원의 개발과 생산과

  관련한 분야의 교육을 통해 21세기에 요구되는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와 환경보존에 기여할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작물, 원예, 축산 및 농촌경제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 농업직 공무원 시험, 농촌진흥청과 산하연구소,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의 연구직

  또는 지도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종자회사, 사료회사, 농산물가공회사 및 생명공학 관련 기업체에

  취업 가능하다. 최근에는 귀농귀촌을 하는 데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홈페이지(http://agri.knou.ac.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2-3668-4630)로 문의 가능하다.

 

[포커스 11.26 방송大서 귀농·귀촌 꿈 나누고 열매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