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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등록금, 이제 카드로 납부하세요

한알맹 2011. 2. 9. 09:18



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블로그 지기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등록금 카드 납부가 실시됩니다. 카드사는 삼성카드·현대카드·비씨카드 3개 카드사부터 시행됩니다.

 

방송대 등록금, 이제 카드로 납부하세요
 
학생 부담 경감 차원 실시…3개 카드사부터 시행, 대학당국 “추가 카드사 확보 위해 노력하겠다”




▲ 등록금 카드 결제 신용카드 비교

방송대 등록금, 이번 학기부터 카드 납부가 실시된다.

방송대는 삼성카드·현대카드·비씨카드 와의 최종 업무협약이 각각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실시되는 대학원 등록을 시작으로 이번 1학기 학부 등록에 카드를 이용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해졌다.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하려면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야 한다.(자세한 사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 참조) 삼성카드는 납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니 이를 통할 수도 있다. 2개월부터 최장 6개월까지 할부도 가능하다.

단 할부 조건이나 수수료는 카드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또한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주어진다. 학생 본인 명의는 물론 학부모, 타인 명의 카드로도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일단 하나·SC제일·대구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만 가능하다. 방송대는 비씨카드 측과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납부 가능 은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송대 등록금 카드 납부는 지난해 정부가 공공요금을 비롯해 각종 수수료나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당초 대학당국은 카드 납부 시행을 지난해 2학기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준비해왔다. 하지만 카드사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진행된 협상에서 우리 대학·카드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합의가 이뤄졌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가맹점 수수료 비율. 당초 협상 테이블에 앉은 카드사 측은 관행으로 받아들여졌던 1.2~1.5%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은 “수익기관이 아닌 학교이면서 등록금 액수가 많지 않고, 등록생 수가 많아 카드 수요도 많을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양측은 수수료를 면제하는 대신 납부된 등록금을 일정 기간(최장 90일) 카드사가 운영할 수 있게 합의했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카드사가 챙길 수 있게 보장해 준 것. 이로 인해 우리 대학은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게 대학당국의 분석이다. 수수료(1.5%선)로 내야하는 비용이 등록금을 현금으로 받아 90일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이자보다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학 사회는 이번 카드 납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박경선(법 2) 학우는 “방송대 등록금이 큰 돈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여건에 맞춰 현금이나 카드를 선택해 등록금을 낼 수 있게 된다니 한결 부담이 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신경희 전국총학생회장 당선자도 “학생 권익 차원에서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해져 기쁘다”며 “향후 카드사와의 협상에서 우리 대학에 더욱 많은 이익을 얻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도 있었다. 업계 수위를 점하고 있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 9년간 우리 대학과 학생증 업무 제휴를 체결한 카드사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등록금 카드 납부가 당장에 큰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방송대는 신한카드사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카드사 측이 다른 대학과 같은 조건(수수료 1.5%)을 고수하는 바람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후 합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게 방송대의 입장이다. 김태선 경리과 계장은 “일단 3개 카드사부터라도 시행이 가능해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학교에 손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다른 카드사와도 지속적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선정·이승한 기자: factmania@knou.ac.kr

출처: 2011년 1월 10일에 학보사에 실린 내용
http://news.kn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