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홍보단 온에어/홍보단 리포터가 간다

[리포터 취재]더,더,더 받고 싶은 출석수업

한알맹 2018. 5. 14. 16:22



안녕하세요! 홍보단 10기 온라인 리포터 백경숙입니다. 저는 올해, 나름 품은 뜻이 있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정보를 찾다가 방송통신대학교의 모집요강을 접했습니다.

 

저렴한 금액으로 대학과정을 마칠 수 있고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어, 직장을 다니면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 신설된 사회복지학과 편입생으로 올해 입학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농사짓는 남편을 따라 시골에 살면서 그동안 틈틈이 학교 강사로도 나가고 입시학원도 운영하며, 주민들 컴퓨터 교육과 스마트폰 활용교육 등 이제껏 가르치는 일만 주로 해왔습니다. 때문에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등의 일은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쉰 살이 넘은 내 나이'가 많이 늦은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보니 저보다 나이드신 분들도 많고, 다양한 경력을 가진 분과 먼 지역에서도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자 하는,  학문에 뚜렷한 목표들이 보이는 분들이 많아 나름 자기위안과 반성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참석 이후 자극을 받은 저는 집에서 매일 밤마다 틈틈이 인터넷으로 방송통신대학 강의를 듣게 되었고, 그러던 중에 출석 수업이 있어 신청을 했습니다출석 수업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은 나중에 출석대체 시험을 치루면 되지만 한학기에 한 번 있는 수업이라 수업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신청했지요.





사실 방송대의 장점중의 하나가 출석수업을 하지 않고도 집에서 컴퓨터나 텔레비젼으로 혹은 스마트폰에 강의를 다운 받아 수시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대학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게 그야말로 큰 장점이었는데요막상 주말을 이용해서 출석수업에 참여해 보니 출석 수업만의 또다른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 보람이 컸습니다. 

 




사회복지학과 3학년 편입과정에서 수강해야 할 과목은 여섯과목인데, 이중 출석수업이 잡힌 과목은 사회복지개론과, 장애인복지론 그리고 프로그램개발과 평가 세 과목이었습니다.


 



장애인복지론은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이념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장애인 복지 관련 정책 등 우리나라 장애인관련 정책 대부분과 기본 인식 바로 세우기 등의 전반적인 이론 수업이었는데요. 이 수업을 이틀동안 받으면서 많이 반성도 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도 새로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개론은  저로 하여금 지금껏 제가 알아왔던 지식과는 또다른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해 주는 수업이었습니다유범상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문학적인 접근에서 당시의 사회복지의 발전과정을 돌아보고시대상을 돌아보니 다시금 사람과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는 실제 사업아이템을 잡고제안서를 작성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업계획서를 많이 써봤던 터라 별반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으나노인청소년여성, 다문화, 장애인 등 계층별로 대상을 선정하고 토론 후 토론을 하고 사업계획서를 즉석에서 작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각 조별로 한 시간 동안 토론하고, 한 시간 동안 작성하고다시 한 시 동안 발표를 해야 했는데요. 정말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을 위한 심리정서 치료 프로그램 '너나들이',

· 손자손녀를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를 위한 일상 1.3세대의 '토닥토닥',

· 다문화가정의 주부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 드림 해피하우스',

· 지적장애인들의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소중한 너와 ' ,

·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 실버 금잔디 학교',

· 저장, 강박 증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 치워라,뚝딱',

· 농촌 여성을 위한 우리조의 복지프로그램 ' 우리 동네 살맛났네' 등


아이템으로 제안서 작성과 최종 발표 후 질문과 응답시간까지 함께 하는 작업들은 참 보람이 있었습니다.

 

출석 수업을 받고 사회복지학과 오리엔테이션 첫 안내지에서 본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벼룩이는 자기 몸보다 200배 이상 높이 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벼룩을 20배 높이의 병에 가두고 뛰게 하면 20배에 자기 몸을 맞추고뚜껑을 열어줘도 벼룩은 병 밖으로 뛰질 못하고, 병속에서만 뛴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100세 시대,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거나 혹은 지금 이 자리에서 머무는 삶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무한한 능력을 개발하고 실천할 사람들이라면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새로운 학문을 꾸려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