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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동문들이 직접 쓴 도서 추천

한알맹 2016. 10. 12. 11:00

 

 

독서의 계절, 가을이 되었습니다. 요즘 책 많이 읽고 계신가요? 책을 읽으려 생각을 해보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고민하다 그냥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은 문학을 사랑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동문들이 작가로서 직접 쓴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방송대 동문들이 작가로서  직접 쓴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볼까요?

 

 

 

숙한 시 구절을 쓴 주인공, 시인 나태주 『풀꽃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

 

이 시를 들어보거나, 길을 오가며 본 적 있으신가요? '풀꽃' 이라는 제목의 시로, 광화문에 있는 한 대형서점 건물의 글판 글귀로 사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게된 시입니다. 실제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광화문 글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46년간 37권의 시집과 13권의 산문집, 그리고 4권의 시화집 등 총 94권의 책을 펴낼 만큼 나태주 동문은 글쓰기를 사랑하고, 시작 활동에 대한 열정이 강한 시인인데요. '풀꽃' 이외에도 '선물', '뒷모습', '멀리서 빈다' 등 따뜻하고 서정적이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성이 풍부해지는 가을날, 출퇴근길을 오가며 시를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간 북한 여행, 시인 정찬열 『북녘에서의 21일』

 

 

 

전 세계 어디든 여행이 자유로워진 요즘이지만,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이 있죠. 맞닿아 있어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갈 수 없는 북한입니다. 매체를 통해 북한의 일부 모습을 본 적은 있어도 북한의 주민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란 어렵습니다. 궁금하지만 갈 수 없는 북한의 풍경을 담은 책이 있는데요, "북녘에서 21일"이라는 여행 에세이입니다.

 

"북녘에서 21일"은 미국 동포 시인 정찬열 동문이 지난 2014년 북한을 방문해 제한적 도보여행을 하며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담아낸 책인데요. 먼 타국에서 지내면서도 조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진 정찬열 동문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국내 종단, 횡단 도전을 했던 것에 이어 북한 도보여행을 통해 드디어 한반도 종단을 끝맺게 되었습니다.

 

직접 갈 수 없어 알기 어려운 북한. 평양에서 부터 시작한 22일간의 북한 여행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북녘에서 21일"을 통해 생생한 북한의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생하게 처절한 밑바닥 소설, 소설가 김의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

 

 

 

장편 소설을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를 통해 문학상을 받기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겠죠.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출신 김의 동문은 지난해 장편소설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을 통해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은 "생생하고 처절한 밑바닥 소설"이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인데요. 트렌스젠더를 부모로 둔 주인공 인우가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인이자 무력한 한 청춘으로서 겪는 차별과 모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장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숨김 없이 드러내며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한 소설 한 권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내 첫 화교 등단 작가, 수필가 우매령 『아버지와 탕후루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토대로 글을 쓰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문학계에 등단을 하는데요.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내 화교 사회에서 그간 문인으로서 활동한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송대 중어중문학과의 우매령 동문이 지난 2013년 창작 수필을 통해 문하계에 등단하며 국내 첫 화교 등단 작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매령 동문은 수필집 '아버지와 탕후루'를 통해 아버지의 고향인 중국 문화에 대한 향수와 함께 이념과 정치로 얽매여 지내온 재한 화교들의 삶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이 수필집에는 재한화교 사회가 형성된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를 통해 근·현대기의 한·중관계사나 재한화교사에 있어 가치있는 자료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보다 술술 읽히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필집 '아버지와 탕후루'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랑스러운 방송대 동문들! 오늘 소개해드린 나태주, 정찬열, 김의, 우매령 동문들 이외에도 방송대 동문 출신 작가들은 정말 많은데요. 모두 소개해드릴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책 한 권의 여유와 함께 남은 가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