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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취재] 대구경북대학의 아름다운토요일

한알맹 2016. 6. 8. 20:34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한 아름다운토요일. 전국적으로 진행이 된 아름다운토요일 행사가 대구에서는 달서구 구청 부근에 위치한 월성점에서 열렸습니다. 아침에 일찍 집을 나와서 '빨리 도착했다' 생각하며 들어섰는데 벌써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들 나오셔서 준비를 마치고 계셨어요. 역시 일 잘하는 학생회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두어 달 전부터 학교 입구에 비치되어 있던 초록박스가 7개나 가득 모여있었습니다. 학우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물품들을 옮기고 분류대로 정리하고, 또 진열하느라 학생회에서 수고를 많이 하셨답니다. 이날 판매되는 물품의 수익금이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으로 지원이 된다 하니 저 또한 많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 학장님이 오시고 작은 현판을 거는 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라고 쓰인 기념패에는 '참 고맙습니다'라는 글귀도 있었는데 그때그때 있는 재생종이로 만들어진 단 하나밖에 없는 귀한 패라는 설명이 곁들여졌습니다.

 
학장님께서는 인사말씀에서 통영의 아름다운가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거기서 사용한 1,500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소비였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워낙에 감명 깊었던 터라 영상으로 촬영해왔답니다. 아름다운가게였기에 있을 수 있는 미담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아름다운가게 월성점 매장이 참 넓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대구에서는 제일 크다고 했어요. 지하이긴 하지만 쾌적한 매장을 한 바퀴 빙 돌면서 물품들을 찍고 몇 가지 물품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손님들이 먼저 골라가고 남은 것을 사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좋은 물건이 있다고 선점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에 '아,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은가 여쭤보았더니 아름다운가게 월성점에만 하루 4시간씩 오전 오후 봉사하시는 분들이 70여 명이나 된다고 하니 우리 사회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름다운 우리 학우님들이 보내주고 또 직접 만들어서 가져온 물건들을 학장님은 많이 사셨는데 어린이 영어책을 한 아름 고르셔서 역시 영어교수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냥 작고 가벼운 카드지갑과 인형 하나 그리고 더 있었으면 좋았을 아기 일회용 턱받이를 샀습니다. 둘 다 하나씩 밖에 없었는데 가격은 아주 저렴한 오백 원이었어요. 평소에 아기들 용품을 볼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일회용 턱받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아기 엄마들에게는 참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11시가 되어가자 고객들이 하나 둘 들어오시고 봉사자 선생님들도 들어오셔서 조금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인지 고객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셨어요. 좋은 목적을 지닌 행사인만큼 많은 분들이 물품을 사가셔서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토요일 행사에서 정말 아름다운 토요일을 보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