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날씨가 춥고 바깥활동이 쉽지 않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바람소리만 들어도 외로워지며 문득 혼자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혼자 있는 이 시간, 따뜻한 차 한잔
곁에 두고 책 한 권 꺼내보시는 건 어떠세요?
가을만큼이나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바로 겨울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담요를 벗삼아 함께 읽을 만한 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시집 <눈사람 여관>
이병률 2013.09.23 출간
간략한 문장에서 나오는 글귀와 감성으로 힐링을 받기도 하는데요.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겨울과 딱 맞아 요즘 읽어 보고 싶은
시집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라디오를 켜 놓고
핫초코 한 잔과 함께 조용히 읽기에 더없이 좋은 시집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
사람을 짜서
기름이 나오면
어디에 쓸까
그 기름 짜서
하늘이 나오면
어느 강을 흐르게 할까
-눈사람 여관 중 '사람' -
만화책 <심야식당>
Abe Yaro 지음/조은정 옮김 201.10.05 출간
「도쿄 유흥가 중심 허름한 골목, 늦은밤부터 아침 7시까지만 하는 낡은
주점이 있다. 이 곳은 간판도 없어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
현재 일본에서 만화책을 주제로 드라마까지 제작되었고, 국내에서는
뮤지컬로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심야식당은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일까요?
소설 <7년의 밤>
정유정 2011.04.06 출간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는 한 남자!」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떠돌던 아들이 아버지의
사형집행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아들을 데려가고, 아들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데요. 이 책은 소설 속의 소설로 파고드는
묘미와 생생한 리얼리티로 눈을 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편소설 <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2010.09.29 출간
제7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에 수상된 저자의 8편의 소설을
수록하여 낸 소설집인데요. 서로 다른 시대에서 6월 9일에 벌어진
12가지의 에피소드가 묶인 한 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흥미로운 추리, 진지한 추론 그리고 경쾌한 유머감각으로 독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정신없이 홀리게 만들어 버립니다. 21세기 소설의
새로운 출구, '믿거나 말거나 세계'로 빠져드는 건 어떠세요?
오늘 방송대에서는 베스트 셀러가 아닌 조금은 독특한 느낌의
책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실내 생활이 잦다 보니 독서가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해 색다른 공감을 얻어내는 책들로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밖에 더 재미있고 유익하고 색다른 소재를
다룬 책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방송대에서는 국어국문학과를 통해
시, 소설, 희곡, 평론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대로 내용을 이해하는 독서 방법도 좋지만
가끔은 내가 작가가 되어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나아가 시를 써보거나, 자신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써보는 것이 한 편의 시와 소설이 될 수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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