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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영웅 석해균 前선장 우리 대학서 제2인생 출항!

한알맹 2013. 2. 6. 11:43

아덴만 영웅 석해균 前 선장
 
우리 대학 청소년교육과 합격 제2인생 출항!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60) 前 선장이 2013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청소년교육과에 합격해 제2인생을 시작한다. 방송대 청소년교육과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 우리 대학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과 중에 하나. 지난달 30일 합격소식을 들은 석 석장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고 학생들이 심약하다는 생각에 교육자로서 접근해보고 싶다”며 지원동기를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인 석 선장은 1970년에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해군에 입대해 5년4개월의 군복무를 마쳤다. 이후 1977년부터 외항선을 타기 시작해 1992년 선장이 됐고, 아덴만 해전이 있었던 2011년 1월까지 40여 동안 바다생활을 했다. 계속된 항해생활 중에도 1급 항해사 자격증을 따는 등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하지만 육지를 떠나 선상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렇게 바다생활을 이어가던 중 피랍된 것이다. 다행히 구출됐지만 건강으로 인해 더 이상 배를 탈 수 없었다. 하지만 작전 수행 중 그의 영웅적 행동은 귀감이 되어 병원에서 퇴원 후 다양한 기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해군 출신이었던 석 선장은 해군 충무공 리더십센터를 선택해 2012년 6월부터 활동 중이다. 육지를 바다 삼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안보교육담당관으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석 선장은 “책만 보고 배우는 것 보다는 학교에 들어가서 배우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매일 같이 이어지는 강연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싶었던 것. 그렇게 방송대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석 선장은 “일주일에 3~4일 정도 전국에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강의실에서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이동 중에도 공부할 수 있는 방송대가 가장 적합하다. 또한 방송대가 오랜 역사가 있어 권위가 있다”며 선택 이유를 말했다. 경남 진해에 거주해 창원시 학습관을 지역대학으로 선택하여 출석수업이나 도서관을 이용할 계획이다.
 

 아덴만 해전에서 크게 다친 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완쾌되지 않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회복 중이다. 오는 4월에 수술 일정도 잡혀있다. 석 선장은 “성치 않은 몸이지만 전국을 누비며 청소년과 군인 등 국민을 위해 강연을 하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기업체 뿐 아니라 군대, 지방행정 연수원까지 찾아 다닌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기 바로 전엔 해양경찰학교 함장 승선 예정자들을 위한 강연, 포천 육군 포병단을 위한 강연을 했다. 오는 7일에도 서울 충무초등학교에서 ‘위기 관리와 극복’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공부와 강연을 계속 이어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석해균 선장은 지난 2011년 당시 해적에게 납치된 무역선 삼호주얼리호 선장으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신을 목숨을 아끼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적인 영웅이 된 인물이다.<홍보팀>

 

 

(연합뉴스)(2013.02.06)- 기사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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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2013.02.06)- 기사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