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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성대림 씨 방송대 4개 째 학위 성공

한알맹 2013. 2. 4. 12:24

외과의사 성대림 씨 방송대 4개 째 학위 성공

 

 

(사진설명)

기존에 받은 3개의 학위기를 받은 성대림 씨가 손가락의 4를 만들며

네 번째 학위를 받을 것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제주도 외과의사 성대림(57) 씨가 오는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에서 4번 째 학사학위를 받는다. 2002년 일본학과 편입을 시작으로 2004년 국어국문학과 2007년 중어중문학과에 이어 2010년에 컴퓨터과학과 도전의 결과다.

 

 성 씨가 방송대와 인연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광고를 보면서부터다. 일본에 연수 차 방문 후 기존에 하던 일본어를 좀 더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광고를 발견한 것.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성 씨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졌다.

 

 성 씨는 “환자가 적을 때는 바둑을 많이 두거나,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지루했다”며 “변화를 찾았는데 방송대 교육 시스템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일본학과를 2년 만에 졸업하고,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언어 두 개를 연달아 공부하면 충돌할 것 같아 국어국문학과에 2학년으로 편입했다. 가슴속 품어두었던 감성이 폭발해 내친김에 문예지 ‘현대문예’를 통해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중국한어수평고시(HSK) 4급,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성 씨의 방송대 사랑은 가족에게도 이어졌다. 아내 한미경(41) 씨는 2010년 청소년교육과에 입학해 졸업했고 이어 2013학년도 국문과로 편입했다. 지금은 전공을 살려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자연스레 부모의 공부습관이 이어져 ‘독서왕’이 되는 등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졸업식에 꼭 참여하겠다는 성 씨는 2013학년도 대학원 신입생으로 대학원 문예창작콘텐츠학과에 합격해 끊임없는 공부 열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홍보팀>

 

 

(연합뉴스)(2013.02.04)-기사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