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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작성에 대한 당부 말씀(문화교양학과)

한알맹 2012. 9. 17. 17:15

<과제물 작성에 대한 당부 말씀>

과제물 공지에 즈음하여 문화교양학과에서 표절에 대한 안내를 드리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우님들은 성실하게 스스로 과제를 작성하여 좋은 점수를 받으십니다. 하지만 매 학기마다 몇몇 학우님들이 다른 사람의 글을 거의 그대로 옮겨서 제출하신 후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안내합니다.

 

표절은 다른 사람의 글을 다른 자신의 글처럼 가장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사용한다면 출처를 밝히면서 인용을 해야 합니다. 또한 과제물의 경우 출처를 밝힌다고 해도 다른 저작물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서 제출한다면 정당한 과제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또한 본인의 생각으로 창작한 글이 주(主)를 이루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글의 일부를 옮겨 와야 합니다. 출처를 밝힌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글이 과제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학생 본인이 작성한 과제물로 인정하기 어려우므로 커다란 감점의 요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과제물을 작성하면서 용어의 정의를 위해 인터넷 상에 있는 백과사전을 활용하여 설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백과사전의 내용으로 과제물의 대부분을 채운다면 출처를 밝힌다고 해도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방송대 교재 혹은 시중에 출판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는다거나, 인터넷 상에 있는 글을 “복사-붙여넣기” 하여 제출한다거나, 상업적으로 과제물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산 과제물을 활용하여 과제물을 작성한 것이 적발될 시에는 큰 폭으로 감점 당하며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0점 처리될 수 있습니다.

 

채점위원이 과제물을 채점하는 화면에서 실제로 표절이 표시되는 화면을 그림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표절 결과 조회 화면]

 

[표절 결과 조회 화면 _ 상업자료]

 

 

[표절 결과 조회 화면 _ 상업자료]

 

학과에서 조사하여 사전에 업로드한 상업자료의 내용과, 혹은 다른 학생의 과제물의 내용과 동일한 부분이 빨간색 글씨로 표시됩니다. 또한 동일한 부분의 정도가 퍼센티지로 나타납니다. 과제명, 책의 소제목 등 어쩔 수 없이 동일한 부분이 작성한 과제물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표절을 하지 않고 스스로 과제물을 작성한 경우에도 10~20% 정도 되는 낮은 비율의 표절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직접 인용하도록 지시한 과제물의 경우에는 좀 더 높은 비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감점의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출한 과제물 내용의 대부분이상업자료 혹은 다른 학생의 과제물과 동일한 내용이라서 빨간 글씨로 표시된다면 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빨간 글씨가 많이 보일수록 감점을 많이 당하게 됩니다.

 

간혹 여러 가지 자료들로부터 조금씩 가져와서 과제물을 만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짜집기”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역시 표절로 간주되며 감점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글 전체의 일관성이 없고, 초점이 흐리기 때문에 채점 위원이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인용의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1.직접인용의 예:

한승헌은 저작물의 요건에 대하여 “문학ㆍ학술 또는 예술의 범위에 너무 엄격하게 구애될 필요는 없고 특허법의 보호를 받는 발명 및 실용신안법의 대상인 고안 등 기술의 범위에 속하는 것을 제외한다는 정도로 해석함이 옳을 것”이라고 한다.

예)출처: 한승헌(1992), 「정보화시대의 저작권」(서울: 나남), pp. 47~48.

 

2.간접인용의 예:

한승헌은 저작물의 요건에 대하여 그 범위에 엄격하게 구애될 필요 없이 특허법이나 실용신안법 등으로 보호되는 기술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 것이면 되는 정도로 해석한다.

예)좀더 자세한 사항은 한승헌(1992), 「정보화시대의 저작권」(서울: 나남), pp.47~48 참조.

 

3.풀어쓰기의 예:

저작권 분야의 학계 전문가들은 작품의 수준이나 윤리성에 관계없이 표현의 독창성, 즉 저작자의 개성이 어떤 형태로든지 표현되어 있다면 저작권 보호의 대상이 되는 저작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표시 필요 없음.

 

몇몇 과제물의 경우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책의 내용을 언급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책의 주요한 내용을 요약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책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놓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그대로 옮길 필요가 있다면 위의 예처럼 직접인용, 간접인용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의 예처럼 경우에 따라 책의 내용을 “자신의 말로” 소화하여 표현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같은 의미라고 해도 다른 형태로 바꾸어서 써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 세계 사람들은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월드컵에 열광한다.

 

참고로 아래아 한글의 주석 기능을 알려 드립니다. 메뉴에서 “입력->주석->각주(혹은 미주)”로 가시면 편리하게 주석을 달 수 있습니다. 참고로 Ctrl키를 누른 상태에서 영문자 N을 두 번 누르면 바로 각주를 달 수 있습니다. (Ctrl+N, N)

 

과제물 채점은 해당 학문 분야에서 박사수료 이상의 과정을 마치신 (혹은 석사인 경우 충분한 강의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을 위촉합니다. 학우님들 입장에서는 본인이 최선을 다해 작성했기 때문에 30점 만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채점위원들이 볼 때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보다 1~2 등급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글쓰기를 배워가는 과정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학과에서는 채점하시는 선생님들께 방송대 학우님들의 형편을 말씀드리며 최대한 좋은 점수를 드리도록 부탁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점은 채점위원의 권한이기 때문에 과목 담당 교수님들과 학과에서는 채점자의 평가를 존중하며, 채점 이후 점수를 조정하는 것(재채점)은 불가능합니다. 전산상의 오류 혹은 실수로 누락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점수가 바뀌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과제물 평가 이후, 과제물 점수에 대한 문의는 학과에서 일체 받지 않습니다. 2012년 2학기부터 과제물 평가 과목이 대폭 확대되었으며, 문화교양학과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공과 교양 과목의 수강생 숫자를 고려해 볼 때, 과제물 채점에 대한 학우님들의 문의를 받아서 채점위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작업을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학과 업무가 마비될 것입니다. 또한 말씀드렸듯이 정상적으로 채점된 과제물에 대해서는 방송대 전체적인 지침에 의해서 재채점이 불가합니다.

 

방송대 학우님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과제물을 작성할 시간을 충분히 내실 수 없는 상황에 계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시는 상황에서 다른 글을 베껴서 내시는 것보다는,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글을 써서 내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문화교양학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