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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절실했던 순간, 내 삶에 찾아온 분기점" - 교육학과 김홍구 학우 인터뷰

한알맹 2016. 10. 21. 11:00

 

 

 

인생의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찾고 싶을 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방송대의 많은 학우 분들이 '인생의 새로운 기회', '제2의 인생'을 찾기 위해 방송대를 찾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오늘은 인생의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찾기 위해 방송대를 찾은 교육학과 김홍구 학우의 방송대 생활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김홍구 학우님, 안녕하세요! 학우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2013년, 딱 서른이 되던 해에 한국방송통신대 교육학과에 입학해 현재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김홍구라고 합니다. 입학한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학기가 됐네요~!

 

저는 1학년 때부터 교육학과의 스터디인 "S-PRO(에스프로)"라는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른 학우 분들과 함께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스터디이기도 해요.

 

 

학교 생활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러 경험과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홍대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고, 2014년부터는 현대미술 작가들과 협업하면서 전시 주제, 작품, 그리고 전시회장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만드는 작곡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것도 무척 좋아해서 틈틈이 쓰곤 했는데, 방송대 출판문화원 공모에 매년 응모해서 올해까지 총 세 번 수상했어요. 그리고 작년 1월에는 교육학과 최대 행사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진대회(제11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고요. 이런 저만의 재주를 살려서 요즘엔 제가 태어나고 자라온 동대문구의 마을 미디어 제작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주와 경험을 갖고 있는 학우님께서 방송대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고, 20대 후반까지 그렇게 일만 하며 지냈습니다. 약 10년 동안 쉬지 않고 바쁘게 일하며 지냈더니 몸도 많이 지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런 것들이 쌓여서 성격도 우울해지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완전히 탈진해버린 상태였어요.

 

그래서 스물 아홉살이 되면서 일을 그만두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쉬기도 하면서 고용노동부 취업 프로그램에 등록했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교육을 받다보니 뒤늦게 대학교 졸업장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죠. 타이밍이 좋았던 것인지, 마침 그 무렵에 우연히 뵙게 된 어느 강사님께서 방송대 교육학과를 추천해주셨고, 그분의 조언에 따라 대학교 진학을 위해 반 년간 공부만 하며 지냈어요. 그리고 이렇게 방송대 학생이 됐죠.

 

 

대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하고, 장학금을 받으며 다녀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 했어요. 그 당시 저에게는 변화가 너무 절실했거든요..

 

제 삶의 변화를 주기 위해 선택 했던 방법이 바로 방송대 진학이였습니다.

 

 

 여러 학과 중에서 어떻게 교육학과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강사님께서 교육학과 진학을 추천해주기도 하셨지만, 교육학과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도 있어요.

 

사실 저는 심리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방송대 교육학과의 커리큘럼을 보니 심리학 관련 교과목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교육학 뿐 아니라 배우고 싶었던 심리학 과목도 있어 교육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심리학과 교육학을 배우면서 평생교육 분야에도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어요.

 

 

 스터디를 직접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예전에 방송대 문화교양학과에 입학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런 저런 핑계로 학교 생활에 소홀히 하면서 계속 휴학하고, 결국엔 포기했어요. 다시 교육학과에서 대학생활을 결심하고 나서는 이번엔 꼭 열심히 해서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죠. 그래서 교육학과 첫 튜터 수업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S-PRO(에스프로)"라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게 됐어요.

 

1학년에 스터디 결성을 한 이후 열심히 활동한 덕분에 좋은 결과도 얻게 됐어요. 일단 제 개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스터디 운영"이라는 책임감으로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이제껏 휴학 한 번 없이 공부를 이어왔고요. 그러면서 출판문화원 공모나 경진대회 참여를 통해 수상도 했죠. 그리고 스터디 차원에서는 저희 "에스프로"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교육학과 우수 스터디로 선정됐고, 올해엔 드디어 최우수 스터디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교육학과 스터디 "에스프로" 커뮤니티 바로 가기 (클릭)

 

 

 방송대에서의 대학생활을 시작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말씀 드렸듯, 대학교 진학을 결심했을 당시 저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때는 미래에 대한 계획과 꿈을 꿀 여유도 없었습니다.

 

거리에 보면 가끔씩 고개를 푹 숙이고 땅만 보며 걷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과거의 제 모습이 딱 그런 모습이었어요. 자신감도 없고, 제 자신과 주변에 냉소적인 사람이었어요. 오히려 이런 제 모습을 감추려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더 차갑게 대하고, 의도치 않게 상처도 주면서 자꾸 가면 뒤로 숨곤 했어요.

 

그런데 대학생활을 시작한 이후, 교육학과에서 공부를 하면서 공부의 재미도 느끼고, 좋은 결과들 덕분에 자신감도 얻게 됐어요. 스터디 활동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점차 저의 성격과 생각, 가치관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저는 다시 고개를 들고 걸을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제가 가야할 길과 가고 싶은 길들을 확실하게 보고,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사교성도 부족했기 때문에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했어요. 학교 입학 전인 29년 동안 만난 사람들의 수 보다 학교 입학 후 지난 4년간 만난 사람들의 수가 5~6배는 될 만큼 훨씬 더 많거든요.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교류하다보니 인생에 있어서 배워야 할 점들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저는 가면 뒤에서 나와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대에서의 대학생활이 '제 삶의 분기점'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활동도 하고 계신데, 홍보단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입학할 당시, 저에게는 변화가 절실했기 때문에 한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매 해마다 학교에 이름이 남을 만한 일을 해보자!"라는 목표였죠.

 

그래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러 상을 타면서 제 나름의 목표를 달성했어요. 그리고 올해 4학년이 되면서 대학생활의 마지막 해가 됐죠. 마지막 학년이라고 해서 그냥 넘길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게 됐어요. 대학생활을 통해 얻은 자신감 덕분에 저는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성격이 됐거든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용기를 내어 홍보단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학우님만의 방송대 생활 꿀팁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 제일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집중력"과 "정신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공부를 하려는 마음과 목표도 중요하고요.

 

2014년, 출판문화원 교재 활용 학습 수기 공모전에 글을 써서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공부를 하며 느낀 것들을 썼어요. "공부는 정신으로 하는 운동이다"라는 제목이였는데, 여러 공부법이 있지만 정신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쓴 글입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정신력과 뚜렷한 목표를 갖길 바라요.

 

그리고 또 한가지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스터디 활동입니다. 방송대에서는 출석 수업을 제외하면 다른 학우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하지만 스터디 활동을 하면 학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분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기도 해요. 서로 응원해주고, 공부에 도움도 주다보니 중도탈락이나 휴학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졸업할 수 있어요.

 

 

방송대가 삶의 분기점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학우님의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조금 늦게, 그리고 한 번의 실패 후 다시 시작한 대학생활이지만, 방송대에서 공부를 해보니 욕심도 생기고, 알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졌어요. 그래서 마지막 학기를 잘 마치고 졸업을 하면 대학원 교육학과에 진학해 교육학 공부를 더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이 열풍인데, 이를 평생교육적 시각에서 조망한 연구는 아직 미미한 편이에요. 대학원에 진학하면 '기업가 정신과 평생교육 접점에 관한 연구'를 해보고 싶어요. 마침 저도 창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공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미래에 다가설 수 있도록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곳이 방송대와 교육학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공부나 대학생활 시작이 망설여진다면 고민 말고 시작해보세요. 시작 전에는 걱정도 되고, 잘할 수 있을지 부담도 되기 때문에 자꾸 시작을 미루게 되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면 어렵지도 않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만약 공부하다 어려운 순간이 생기더라도 스터디 활동이나 멘토링 등 주변에서 도와주거나 도움이 되는 시스템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스터디를 만들고, 이제까지 열심히 활동해 온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인터뷰를 통해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대학생활 4년 동안 저와 함께 해온 에스프로 스터디 동기와 후배님들께 항상 많은 도움과 좋은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에스프로와 이 분들이 있었기에 저의 대학생활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거든요. 남은 학기도 다 같이 마무리 잘해서 모두 함께 졸업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홍구 학우의 이야기 잘 보셨나요~? 인터뷰를 통해 진솔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셨는데요, 공부와 대학생활을 통해 인생의 분기점 찾았다는 말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서도 인생의 새로운 기회와 분기점을 원한다면 김홍구 학우와 같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