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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봄 맞이 오픈하우스 '대학로 뒷골목 탐방' 동행기

한알맹 2016. 5. 6. 11:00

 

  

 

 

 

미세먼지도 피해간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지난 4 29일, 중앙도서관 봄맞이 오픈하우스 행사가 개최되었어요! 이번 행사는 , 영화, 산책 등 다양한 테마로 알차게 진행되었는데요. 이중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 하는 대학로 뒷골목 탐방에 동행해보았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방송대 학우 여러분들과 다녀온 대학로 뒷골목 탐방’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이번 대학로 뒷골목 탐방은 기존 선착순 20명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많은 학우 분들께서 신청해주신 덕분에 인원을 늘려 총 40여 명의 학우 분들이 대학로 뒷골목 산책을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특히 이번 뒷골목 탐방에는 골목길 해설사 분들이 동행하며 대학로에 대한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요, 골목길 해설사 분들 덕분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곳들도 좀 더 살펴보고, 몰랐던 이야기들도 해주셔서 더욱 알찬 골목길 탐방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후배가 함께한 골목길 탐방 

 

 

저희는 총 4명의 해설사 분들 중 김정순 해설사님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김정순 해설사님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인연이 있는데요. 대학로에서 약 40년간 거주하시면서, 다양한 변천사를 지켜본 것은 물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11학번 동문으로 2015 2월에 졸업하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선,후배가 함께하는 골목길 탐방은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답니다.

 

 

 

먼저 교내에 있는 역사관 설명을 듣는 것으로 뒷골목 탐방이 시작됐는데요. 르네상스 양식의 목조건물인 역사관은 대한제국시대에 지어진 목조건물로는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석조 건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목조에 회색을 칠한 목조건물이랍니다. 이러한 가치 덕분에 사적 제279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안에 이렇게 깊은 역사와 이야기를 지닌 건물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캠퍼스 뒷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올라오다보면 보이는 예쁜 한옥 지붕. 바로 이화장데요, 이화장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사적 제 497호 건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국에 머물 당시 지내던 곳입니다. 기존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관람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보수 문제로 내부 관람이 불가해 아쉽지만 입구 앞에서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내부 관람은 못했지만 이화장이 어떤 곳인지 설명을 들은 학우 분들은 다음에 공개되면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골목길 탐방

 

 

형형색색의 예쁜 벽화가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곳, 대학로하면 딱 떠오르는 곳! 벽화마을도 뺴놓을 수 없는 대학로 탐방 코스 중 하나예요. 방송 등을 통해서도 소개된 적 있는 벽화마을은 해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답니다. 인기가 가장 좋은 날개 벽화에서는 학우 여러분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벽화마을을 구경한 후, 언덕을 오르니 성곽이 나타났습니다. 해설사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을 들으면서 성곽 넘어 멀리 보이는 서울 시내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풍경과 시원한 바람에 학우 분들께서는 마치 소풍 나온 것 같다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성곽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발견할 수 있는 자그마한 텃밭도 있는데요, 이곳이 홍덕이밭입니다. 조선시대에 김치를 맛있게 만들던 홍덕이가 효종 임금께 드리고, 그 맛에 감격한 효종 임금이 홍덕이에게 상으로 내린 밭이라고 전해져내려오고 있어요. 해설사님의 설명이 마치 전래동화 같아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낙산공원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낙산공원에는 낙산전시관이 있는데요. 쉽게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꼭 한 번 방문하길 추천하는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낙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요, 과거 조선 초기부터 시작해 일제시대를 거쳐 현재의 낙산공원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연대별로 정리되어 있어 더욱 유익했답니다.  특히 낙산전시관의 직원분이 직접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전시관을 나온 후에는 낙산공원을 내려와 쇳대박물관의 이야기를 듣고, 마로니에공원으로 가서 마로니에 공원 명칭의 유래와 예술가의 집을 보며 뒷골목 탐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날아갈 것 같이 즐거웠던 골목길 탐방

 

 

맑은 날씨와 알찬 프로그램 구성, 그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뒷골목 탐방에 참여한 학우 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는데요. 참여한 학우 분들 가운데 문화교양학과 유정일 학우께서는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하시면서, “학문 이외에도 더 깊고 넓게 생각하며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많은 학우 분들께서 참여해주시고, 만족하신 덕분에 중앙도서관 봄맞이 오픈하우스는 무사히 잘 끝마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우 분들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