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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의 역사> 과제물 작성을 위한 방법 안내

한알맹 2013. 3. 13. 14:25

2013년 <세계의 역사>과제물 작성을 위한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과제물을 위하여 수집된 글을 소화하고, 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글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제시하니 꼭 참조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게시판에 같이 올려 있는 논문작성지침도 참조하면서 좋은 글을 작성하기 바라겠습니다.

 

1) 수집자료 소화하기

수집된 문헌들을 활용해서 자신의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글들을 요약하고 그 핵심 쟁점이나 핵심용어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은 각각의 문헌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수집자료 1의 요약

2008년 5월 청계광장에는 많은 수의 10대 소녀들이 쏟아져 나와 “너나 먹어 미친 소!”를 외치는 혁명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변화에 대한 감각과 이해가 부족한 기성세대는 이 상황을 기계적으로 부인하면서 ‘음모론’이나 ‘배후론’ 등을 제기한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기점으로 ‘광장의 권력’은 교체되고 있었다.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여성들의 전례없이 높은 비율이 시사하는 바대로 한국의 여성들은 사회의 미래를 담당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성들이 광장에서 가부장적이고 군사적인 권력놀음에 도취해 있는 동안 조용하지만 무시무시한 ‘출산 파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사회의 ‘건강’에 대한 배려에서 남성을 훨씬 능가하는 여성들, 특히 ‘앞길이 구만리’ 같은 10대 소녀에게 광장 곧 한국사회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수집자료 2의 요약

2005년 3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비정규직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가 성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26일 공개된 포스터는 남녀의 뒷모습과 함께 “우리 정규직 되면 결혼하자”라는 카피 와 “비정규직법 통과되면 큰일인데..”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와 성소수자 위원회는 이 내용이 성역할 구분에 대한 기존 구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며 비판했다.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에는 동의하지만, 이 문제를 남성의 시각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터는 비정규법안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공공장소에 부착될 예정이며, 여성위원회와 성소수자 위원회는 그 전에 공식적인 문제제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수집자료 3의 요약

2012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영유아 보육 정책에 대해 유치원생보다 영유아를 우선하고, ‘가정 보육’을 배제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2012년부터 만 0~2세 아기에 대해 월 20만원의 보육료를 보육시설에 지원하고, 2013년부터 만 3~4세의 누리과정 무상보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당장 보육료를 지원받지 못하는 만 3~4세 자녀를 둔 부모의 불만과 함께, 가정 보육을 하고 있는 전업 주부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보육료를 받기 위해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야 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편, 직장에 다니며 자녀를 보육원에 보내는 직장인 여성들 역시 보육원에서 직장인 자녀를 선호하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등․하원 시간을 정확히 지키기 어려운 직장인 여성들 보다 전업 주부의 자녀가 선호된다는 것이다. 누리과정 무상보육 이전에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비판과 영유아 보육 정책이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 역시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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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제물 집필하기

이상의 소화된 내용을 가지고 자기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집필을 하기 위한 자신의 입장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제목을 설정하고, 또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기 위한 작성한 다음 그 순서에 따라 집필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요. 우선 자신의 집필 입장을 정리하는 것도 많은 사고가 요구됩니다. 자신이 소화한 글들만이 아니라 그에 대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 또 평소에 자신이 접한 경험들에 대한 성찰, 혹은 이리 저리 획득하게 된 지식과 견문들도 동원해보아야겠지요. 아무튼 많이 생각해서 입장을 정하시구요. 그것을 풀어나가기 위한 일종의 계획으로서 목차를 설정하여 집필해 나가시는 겁니다.

지금 제시하는 사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될 수 있겠지요.

 

집필의 입장:꾸준히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한국 사회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제목:노동자이자 현재 혹은 미래의 어머니인 여성시민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하자.

 

<목차>

1. 서론

2. 여성의 제한된 발언권

3. 비정규직 노동자로서의여성

4. 불안한 노동과 낮은 출산율

5. 여성들을 위한 논쟁의 장을 열자

6. 결론

 

♥ 목차를 한 번 설정했다고 해서 집필이 꼭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쓰다보면 다시 수정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일단 목차를 성정하게 되면 계획된 집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은 목차를 잡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글을 작성한 다음에는 꼭 퇴고의 과정을 거치기기 바랍니다. 글은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지고, 모호했던 자신의 생각도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