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 423

[매경춘추]고졸시대를 기대하며

[매경춘추]고졸시대를 기대하며 장대비가 무섭게 쏟아지는 날인데도 행사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소란스러웠다. 열예닐곱의 젊은 남녀 고등학생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며 웃고 말하는 소리가 건물 벽을 타고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져나가고 있었다. 깊은 숲 속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의 지저귐이 저렇게 발랄하고 상큼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고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매경 취업 박람회`는 고졸시대를 맞아 새롭게 자기 인생을 설계하려는 남녀 고등학생들의 초롱한 눈망울과 설렘으로 행사장 안이 환하다 못해 눈부실 정도였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것이 무슨 불문율처럼 행세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학진..

국문과 박태상교수 <한류를 통한 한글문학의 세계화 방안> 발표

박태상교수(국문학과)가 2012년 10월 5일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외솔회 주최의 제566돌 한글날 기념, 제4회 집현전 학술대회에서 주제논문 을 발표했다. 한글과 한국문학이 '강남스타일' 되려면 한글날 맞아 '한글 세계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류를 통한 한글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 전략 등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재단법인 외솔회(회장 성낙수)는 다음달 5일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제4회 집현전 학술대회'를 연다. '한류 시대,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17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 속의 언어로 자리 잡은 한글의 무한한 가..

[서경이 만난 사람]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

[서경이 만난 사람]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 존경받는 기업 되려면 사회와 가치·방향성 같이해야 소비자 눈높이 맞춘 경영이 수입차 1위 비결 미래재단 통해 어려운 청소년 지속 후원할 것 한국 글로벌 선진국가로 한단계 도약 위해선 시장-사회 서로 신뢰 높이고 개방성도 키워야 "기업은 돈만 버는 조직이어서는 안 됩니다. 사회에 가치를 뿌려 일반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회의 그것과 궤를 같이해야 하며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고 존경을 받습니다. 이것이 선순환입니다." 선거철을 맞아 기업의 책임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이뤄지는 요즘, 존경 받는 기업에 대한 김효준(사진)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의 가치관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토종 기..

4050세대 행복한 은퇴준비 도울 것-윤여각 프라임칼리지 원장 인터뷰(서울경제)

새로 신설된 방송대 프라임 칼리지 윤여각 학장의 인터뷰 기사가 8일 서울경제 21면에 게재되었다. 4050세대들을 위한 전문화된 교육과정인 프라임 칼리지의 설립 취지와 목적, 세부 프로그램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서울경제 9월 8일 21면(기사보기) 서울경제에서 일부 발췌 “4050세대의 5대 관심거리인 건강ㆍ부부관계ㆍ자녀문제ㆍ은퇴준비ㆍ자산관리 관련 고품격 강좌를 저렴(강좌당 약 3만~9만원)하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합니다.” 윤여각(50ㆍ사진)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학장은 7일 "4050세대가 행복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심사와 교육수요를 꼼꼼하게 조사해 '대한민국 중년은 무엇으로 사는가' '대학로 인문예술 아카데미' 등의 주제 아래 우선 8개 강좌(과목)를 개설했다"..

조남철 총장과 동문 장재진 회장 대담 인터뷰(한국경제)

CEO가 만난 모교 총장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 학벌로 패거리 짓는건 나쁜 문화 기업 옥죄어선 일자리 창출안돼…청년들 '淸富기업가' 꿈꿨으면 취업해보면 세상 보는 눈 달라져 대학서 中企경력 가산점 주면 청년실업·인력난 동시 해결될 것 ▷사회=최근 고졸 취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남철 총장=모든 사람이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는 게 당연한 말인데도 우리 사회는 너무 대입 일변도로 치우쳤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충분히 좋은 직장에 갈 수 있고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활용해 나중에 원하는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뿌리내리면서 고등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습니다. ▷장재진 회장=교육은 공부 잘하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사회에 접근할 수 있는..

76세 전직CEO 20세 산골소녀가 졸업동기되다

76세 前 CEO -20세 산골소녀 하계졸업동기 화제 일본학과 성준경(76), 유아교육과 김은주(20) 우리 대학 하계졸업자 중에 최고령 일본학과 성준경(76)와 최연소 유아교육과 김은주(20) 씨가 졸업동기가 되어 화제다. 성 씨는 전직 CEO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한국은행, 한미은행, 청와대 등을 거쳐 기업 CEO를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평생동안 한 번도 일을 쉰 적이 없다. 매일 책 한권 이상을 읽는다는 성 씨는 일본에서 주재원으로 활동하던 기억을 되살려 방송대 ‘일본학과’를 다녔다. 이러한 결과 학위수여와 함께 평생학습상(고령자 부문)을 수상했다. 김 씨는 경남 산청 생태마을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내 중학교를 마치고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대에 입학했다. 학업과 동시에 인근 대안학교..

[방송대 사람들] 배우 지현준과 그 어머니의 사랑

배우 지현준과 그 어머니의 사랑 배우 지현준(문화교양학과 08학번)씨는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입니다. 지현준씨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연극계에서는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유명 연출자인 이윤택 감독 아래에서 연극의 길을 잘 가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연기에 대해 지적을 받고 심지어 탈락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지현준씨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쯤, 그의 어머니께서 고혈압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어머니는 장남인 지현준씨가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고싶으셨는지 방송을 권하셨고, 그렇게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입니다. 비록 오디션프로그램에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지현준씨는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열어 보이는 법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방송 ..

[방송대 사람들] 아빠, 엄마 그리고 두 딸이 함께 꾸는 꿈

우리가족은 방송대 12학번 동기! 12학번 최연소 입학생인 조우영(15)양은 어린 나이에 대학 공부를 하지만 힘들거나 외롭지 않습니다. 바로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동기생인 언니와 엄마 아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영양이 중학교 1학년이던 2010년 두 자매는 중학교를 그만 두었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두 딸에게 아버지가 검정고시를 제안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멍하니 앉아 있다 온다는 말을 듣고 ‘내가 가르쳐 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심이 바로 방송대 입학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우영양의 아버지는 만선 신부전증으로 1999년부터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투석을 받기 시작하면 10년쯤 살 수 있다고 하여 죽기 전에 두 딸들에게 삶의 목표와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줘야 한..

새로운 시작, 방송대와 함께

여름방학의 시작이 엊그제처럼 느껴지지만 어느덧 7월도 거의 다 끝나고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2012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기간도 다가왔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가 되면 지난 방학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워둔 계획은 잘 실행했는지,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은 만났는지,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는지 그리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는지 등을 생각하다 보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죠.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법! 그래서 수강신청은 지나간 시간은 잠시 잊고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방송대 학우분들 중에도 방송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두 명의 학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주교도소 수형자인 백모 씨는 관광학과를 ..

[감동편지]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주신 교수님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주신 교수님 주미화 대학에 처음들어와 어리둥절하고 철없이 보낸 지난시간들속에서 고맙고 우리들에게 공부하게끔 만든 그 교수님에 대한 고마움의 얘기를 할까 합니다. 교수님하면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고 미래의 꿈의 대상이 대학교수란 직업입니다. 아마도 중등학교 아이들한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아마도 대학교수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을 만큼 존경의 대상입니다. 방송대학이 혼자서 자학자습해야하는 학교라서 쌍방향이 아니라 일방향이라서 어려운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교수님의 강의가 기억에 정말 남습니다. 강의내용은 교재랑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고 설명도 더 잘해주시고해서 학생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정말 인상깊은것은 강의가 들어가기전에 인사말부터 잔잔한 일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