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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졸업자 1만9천명, 누적 58만 명 달해

한알맹 2014. 2. 18. 10:28

 

 

2013학년도 졸업자 1만 9천명, 누적 58만 명 달해

졸업생 84세 최고령은 다시 입학, 18세 최연소 대학원 진학

11번째 학위 졸업자, 가정학과에 12번째 도전

재소자, 장애우, 동포 학생 등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우리 대학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누적 졸업생 56만 명을 넘긴 방송대는 올해 19,036명이 졸업해

누적 585,48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는 전국 최다 졸업생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메가유니버시티(mega university)에 속한다.

 

올해 최고령 졸업생은 1930년생 중어중문학과 안석재 씨로 30여년 간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능통한 영어로 2002년 월드컵 시기 틈틈이

통역 봉사를 하는 등 어학 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올해에 다시 방송대 일어일문학과에 입학해 일본어 마스터에 도전한다.

 

여성 최고령 졸업생은 10993년생 이종희 씨로 2009년 가정학과에 입학해

5년 만에 졸업했다. 입학 후에는 힘이 들었지만, 10여 명과 함께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면서 차차 익숙해져 무난히 졸업했다고 한다.

 

최연소 졸업생은 1996년생 영문과 차화목(18) 씨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2010년도에 최연소로 입학해 화제였다.

동생인 1999년생 목양(15) 씨도 영문과에 재학 중이고, 막내 양명(14) 씨는

대입검정고시를 마치면 방송대에 지원하려고 준비 중이다.

특히 어머니 권차영(44) 씨는 아들 셋을 가르치고 함께 공부하기 위해

직접 방송대에 3학년으로 편입해 이미 졸업하기도 했다.

 

여자 최연소 졸업생은 1995년생 영어영문학과 김효은(19) 씨로

어머니와 오빠가 모두 이번 학기에 방송대를 졸업하는 방송대 가족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홈스쿨링을 통해 공부해 온 김 씨는 15세에 방송대에 입학해

4년만에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 졸업 후에는 영어영문학과에 재입학 할 예정이다.

 

11번째로 최다 학위를 받는 졸업생은 이강운(64) 씨로 1976년도에 입학해

농학과를 졸업한 후 2년마다 컴퓨터과학, 농학, 경영, 행정, 환경보건, 경제, 문화교양,

관광학과를 편입해 졸업했다. 감정평가사인 이 씨는 올해 무역학과를 졸업한다.

그리고 2014학번으로 가정학과에 다시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번 방송대 졸업식에서 최다학위상을 받는 수상자는 7번 째 학위를 받는 최철호(59) 씨다.

78년도에 2년제 초급대학을 시작으로 81년부터 행정, 영문, 국문, 법학을 마쳤다.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최 씨는 2014학번으로 교육학과를 지원해 합격한 상태다.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아 졸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졸업생은 신입생 부문에

4.3점 만점에 4.28점을 받는 문화교양학과 강영순(49) 씨, 편입생 부문 역시

4.28점의 일본학과 김영지(35) 씨다. 탈북자 가운데서도 3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간호학과 황모(45) 씨, 중문과(40) 박모 씨와 한은주(34) 씨다.

 

재소자 졸업생 중에는 여주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법학과 C 씨가 4.15점,

문화교양학과 I 씨가 4.13점의 높은 성적을 받아 학과 성적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장애우 중에는 3.6점을 받은 중문과 이미자(44) 씨가 곰두리(장애학생)부문상을 수상한다.

 

이외 북미주 간호학과 학생 66명이 졸업한다. 2011년 특별전형으로 뉴욕지역에서

첫 입학한 학생들은 2013년 2월에 42명이 졸업했고, 올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