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소식/방송대는 지금

꽃보다 할배&할매, 70-80-90세대 입학

한알맹 2013. 9. 16. 14:56

 

 

 

꽃보다 할배&할매, 70-80-90세대 입학

 

 방송대에 70, 80, 90대 대학생이 대거 입학해 화제다.

이 주인공들은 2013학년도 2학기 편입생 모집에 합격해

재학 중인 정일수(76), 홍창숙(81), 정한택(91) 씨다.

 

정일수 학우는 영문학과 2학년에 입학했다. 지난 2008년

일본학과와 2012년 중어중문학과 졸업에 이어 세 번째 입학이다.

지난 날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정씨는

선박회사에서 퇴직한 뒤부터 학업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고,

지금은 부산역에서 관광통역사로 일하며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역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홍창숙 학우는 1958년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지

55년 만에 다시 방송대 일본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드물던 시절, 캠퍼스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 후 가정을 꾸렸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남편을 내조하고 자녀를 모두 출가시켰다.

 

홍씨의 딸 김애주씨는 집에서 혼자 책을 읽는 어머니를 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방송대 수업을 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김 씨 역시 지난 학기 우리 대학 중어중문학과에

편입학해 모녀가 함께 대학에 다니게 됐다.

 

정한택 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난해 90세로 방송대

영문학과에 입학해 최고령 신입생이 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다시 일본학과에 입학했다.

 

정 전 교수는 "영어원서를 자유롭게 읽고 싶어 영문학과에

들어갔는데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책 한 권을 읽는 데

20일이나 걸리더라"며 "일제시대 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일본어로 책을 읽으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일본학과에 다시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방송대에는 늦은 나이에 입학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매일경제 기사보기

한국경제 기사보기

한국일보 기사보기

경향신문 기사보기

세계일보 기사보기

서울신문 기사보기

조선일보 기사보기

연합뉴스 기사보기(1)

연합뉴스 기사보기(2)

포커스 기사보기

이투데이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