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에서 방송대 선배와 후배로. 행정학과 이고은 저는 대전충남지역대학 소속, 서산에서 방송대 행정학과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의 사연은 아름답거나 특이하진 않지만 그래도 몇자 적어 보렵니다. 저는 스물 두살의 보통의 다른 학생들보다는 조금 일찍 방송대에 들어왔습니다. 고2때까지 가고자 하는 대학이 명확하였고, 진학상담때에도 꼬박꼬박 같은 대학의 같은 학과를 적어놓던 학생이었지요. 고3때가 되어서야 집안 사정이 내가 더이상 학업을 이어갈 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응 갖게 되었습니다. 삭막하고, 건조함에도 깨알같은 소소한 웃음거리에 방싯방싯 거리는 고3. 그럼에도 불우한 가정환경탓에 문득문득 멍하게 시간을 보내는 소녀에게 고3 담임선생님은 모둠일기라는 것을 제안하셨고, 글쓰기에 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