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미지왕’ ‘불청객’ ‘에어플레인’….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영화가 개연성 없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엉뚱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하지만 영화는 뻔뻔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의도된 유치함을 마구 발산한다. 이런 경우 키치적 요소가 가미됐다고 한다. 키치(Kitsch)란 대중적 요소 중 저속한 행위를 두루 가르켜 이르는 말이다. 키치에 대한 수많은 이론의 공통점은 바로 ‘드러내기’와 ‘이질적인 만깹?� 조화라는 것이다. 드러내는 행위의 즐거움. 그 유쾌한 자기표현에 대해 알아봤다. 저속한 즐거움, 키치 키치라는 단어는 ‘저속한 작품’ ‘싸게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동사 ‘verkitschen’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키치의 어원에 대해서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