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출신 교수라는 타이틀은 자랑스러운 훈장이죠. 후배들에게 동기를 유발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보람을 느낍니다.” 방송대 농학과를 졸업한 박영희 동문은 지난 8월 1일, 농학과 전임대우 강의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그동안 튜터나 출석 수업 강사로 방송대와의 인연을 이어왔던 그녀가 이제는 학과 과목을 맡은 방송대 교수가 된 겁니다. 박 동문과 방송대의 본격적인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녀가 마흔 한 살이 되던 해로 늦둥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함께 공부하자며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 꽃 키우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상추라도 심어보자는 생각에 농학과에 들어갔습니다. 늦은 나이에 입학한만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