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 423

방송대에서 시작한 ‘꿈 달리기’ - 「교육학과 한경옥 동문」

“학생에서 튜터로, 튜터에서 교육학과 실습지도교수로. 꿈이 없었던 저에게 방송대가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한경옥 동문은 과거 주산학원 원장이었습니다. 시대에 흐름에 따라 주산학원은 속셈학원에 밀려났고, 전자계산기가 보급되자 그나마 있던 학원생들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때 한 동문은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방송대 교육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1학년을 지나 2학년이 되어 첫 후배들을 만나는 입학식 날, 학과 임원의 부탁으로 교육학과 O.T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한 튜터가 유심히 그녀를 지켜봤고 이후에 그 튜터를 여성교육개론 오프라인 강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습니다. 그 튜터는 한 동문을 보자마자 “한경옥 선생님은 튜터하면 잘할 것 같아요. 한 번 튜터에 도전해 보시는 것 어때요.”란 ..

방송대서 교수의 꿈을 이루다 -「대학원 정보학과 박지수 동문」

“방송대와 방송대학원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죠~ 이제 후배들에게 제 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방송대 학부에서 컴퓨터학과를 전공하고, 방송대 대학원 정보과학과를 졸업한 박지수 동문은 현재 경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는 교수를 꿈꾸며 방송대에서 학업을 이어나갔고, 고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는데요. 박지수 동문은 교수를 꿈꾼다면 방송대 학력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사과정 들어가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풀타임으로 공부한 학생보다는 아무래도 논문을 접하는 경우가 적다보니 노력을 더 할 수밖에 없었어요. 방송대 학부를 다닐 때도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를 했어요.” 이처럼 스스로 노력한 박 동문은 현재 경기대 융합교양대학 교양학부 교수로 있으..

직장생활의 자양분, 방송대 - 「경영학과 박란」

“방송대 강의는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학문적으로 정리해주니까 직장생활에 도움이 많이 돼요. 이론을 배우기에 방송대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 ”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란 학우는 현재 동아TV의 대표인데요. 그전에는 연예기획사에서 미디어 총괄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9월 현 직장에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기업체 연수원 강사를 하다 영화 전문 채널인 케이블로 스카우트 돼 방송업계에 발을 들여놨다는 그녀는 자신이 지금의 위치까지 오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방송업계를 통틀어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대표이사가 된 최초의 케이스이자 첫 여성 대표인 박란 학우! 그녀는 자신의 성장 자양분은 ‘방송대’라고 말합니다. 우연히 시작된 방송 일이기에 처음에는 업무 용어의 정의조차 이해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배울..

장점으로 똘똘 뭉친 방송대 -「법학과 배창수」

“나에게 방송대란 재미있는 삶을 위해끊임없이 도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입니다.” 법학과에 재학 중인 배창수 학우는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아 방송통신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시간은 그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는데요. 방송대를 만나면서 고민은 쉽게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똑똑한 수강신청을 통해 직장에 있어야 하는 평일 낮 수업은 피하고, 퇴근 이후 진행되는 출석 수업을 등록해 참석하고 있습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점 외에도 학교에 다니며 그가 느낀 방송대의 장점은 무궁무진한데요. 방송대 재학생이 되기 전까지 유료로만 이용이 가능했던 인터넷 강의와 법 관련 웹 사이트, 집 주변 도서관 등을 무료로 이용합니다. 이 밖에도 그는 방송대를 통해 쌓은 ..

방송대 입학해 179도 달라지다 - 「국어국문학과 문현숙 학우」

“방송대는 내 삶을 179도 변화시켰습니다. 180도가 아닌 179도라 칭하는 이유는 나는 지금도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국어국문학과 문현숙 학우는 자신을 꾸준히 새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공부라는 걸 방송대 진학 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겨우 과제를 해내던 그녀지만 이제는 능숙하게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녀는 방송대에 진학하고 시 부문에 ‘그리움이 끓어오른다.’는 작품으로 당선됐습니다. 물론 문 학우가 처음부터 글을 잘 썼던 것은 아닙니다. 그녀가 처음 글을 쓰게 된 것은 ‘내 이름으로 살고 싶다’란 생각이 들면서부터였습니다. 별탈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것이 글쓰기의 시작이 되었..

입학 20년 만에 본교 교수로 - 「농학과 박영희 동문」

“모교 출신 교수라는 타이틀은 자랑스러운 훈장이죠. 후배들에게 동기를 유발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보람을 느낍니다.” 방송대 농학과를 졸업한 박영희 동문은 지난 8월 1일, 농학과 전임대우 강의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그동안 튜터나 출석 수업 강사로 방송대와의 인연을 이어왔던 그녀가 이제는 학과 과목을 맡은 방송대 교수가 된 겁니다. 박 동문과 방송대의 본격적인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녀가 마흔 한 살이 되던 해로 늦둥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함께 공부하자며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 꽃 키우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상추라도 심어보자는 생각에 농학과에 들어갔습니다. 늦은 나이에 입학한만큼 더..

배움의 화수분 방송대 – 「사회복지학과 백경숙 학우」

"저에게 방송대는 ‘화수분’입니다.써도 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처럼 배움의 열정과 학문의 진리를 알려주는 ‘제 인생의 보물단지’입니다." 방송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백경숙 학우는 방송대를 너무 늦게 안 것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농촌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농촌 여성과 다문화가정 여성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백경숙 학우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사회복지학과 진학을 고려했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일과 학업을 병행면서도, 수준 높은 사회복지학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는 방송대를 알게 되었고 편입을 결정했습니다. 방송대 편입 후, 백 학우는 삶에 대한 생각이 ..

방송대서 청소년전문가로 거듭나다 -「청소년교육과 송민경 학우」

“방송대는 저에게 전문성이란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해준 통로입니다.” 올해 청소년교육과 3학년에 편입한 송민경 학우는 5살 아이의 엄마이자 창직진로지도 강사입니다. 지난해 아이가 어린이집에 입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 송민경 학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지역 일자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직진로지도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송 학우는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 집 주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수업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차근 차근 전문지식을 쌓아온 송민경 학우였지만, 막상 현장에서 학생들을 접하게 되자 자신의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미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기에 새롭게 공부를 시작..

운명까지 바꾼 동아리 활동의 재발견 –「 생활과학과 3학년 이명재 학우」

방송대 생활과학과 의류패션학을 전공하는 이명재 학우는 사업에 실패한 후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방송대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졸업장보다는 무엇이라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방송대로 이끌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생활과학과 의류패션학에서의 공부가 그와 방송대의 첫 만남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사업에 앞서,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에 동료들과 몰려다니며 술 한 잔, 당구 한 게임으로 퇴근 후의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요. 그러한 생활이 자신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럴 바엔 공부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중문학과에 입학했는데요. 생활에 쫓기다보니 도중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끝내 마치지 못한 공부에 아쉬움이 남았던 그는 방송대에 재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

엔지니어인 그가 경영학 사고를 더하다 – 「농업생명과학과 3학년 김용운 학우」

“회사 경영진으로 참여하면서 조금 더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인 경영을 배워 보고 싶었어요. 경영학을 배우면서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도 했죠.” 방송대 농학과 3학년 김용운 학우는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생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17살 때 전자 기술을 배운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실력을 인정받아 일본 회사에 취직했는데요. 이후 엔지니어로 수십 년간 성실히 살아온 김 학우는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연구소장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많은 심포지엄이나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그는, 배움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됐다고 하는데요. 검정고시를 볼 수도 있었지만 ‘공부하면서 사람도 얻자’는 생각에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그는 방송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