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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공부에 중독된 83세 할아버지

한알맹 2012. 11. 19. 18:10

다큐3일 : 뚝섬대학의 공부벌레들 ① 공부에 중독된 83세 할아버지

 

11월 11일 다큐3일에서 ‘뚝섬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제목으로 저희 학교가 소개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많은 학우님들이 계시는데요. 그 중에 83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14년째 ‘열공모드’이신 있는 전기영 할아버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전기영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하십니다.
“중독이 됐어. 중독이 돼서 자연히...”

 

 

 

대체 무엇에 그렇게 중독이 되신걸까요?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5시 기상, 7시 학교 도착, 매일 저녁 5시까지 연중무휴로 공부중입니다. 지금까지 일본학과, 영문과, 경영학과, 법학과를 공부하셨고, 지금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14년째 5개 학과를 공부 중이신 건데요. 할아버지가 공부하시게 된 사연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해방되던 시기가 중학교 3학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읽었던 문학 작품들을 더 읽고 싶어서 시작한 일본어 공부. 그 다음에 신문을 보려니까 경제를 모르면 신문을 볼 수 없겠다 싶어서 3학년에 편입. 도서관에서 10시까지 공부하던 사법고시 준비 법대생들을 보면서 당시 80에 가까웠지만 ‘나도 한번 해보자’ 해서 법학과 3학년을 다니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다니셨던 학과 소개

 

  ○ 일본학과

      일본어 문법과 어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작문과 회화능력을 배양. 일본의

      문학작품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표현방법을 체득하고, 역사, 문화, 사상,

      정치, 경제, 경영에 관한 과목을 개설한다. 
      + 일본학과 바로가기 :http://jpn.knou.ac.kr/

 

  ○ 영어영문학과

      영어에 대한 올바르고 체계적인 학습, 영미인들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 우수한

      전문인력 양상, 풍부한 교양을 갖춘 지성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 영어영문학과 바로가기 : http://eng.knou.ac.kr/

 

  ○ 경영학과
      기업의 목표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달성하는데 필요한 경영관리의 이론과 실무를

      교육하여 경영학적 사고의 틀을 갖추고 평생 학습하는 창의적인 경영인을 양성한다. 
      + 경영학과 바로가기 http://biz.knou.ac.kr/

 

  법학과

      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이론적·실제적으로 습득. 사법시험, 각종 국가시험을 거쳐

      전문인의 소양을 요구한다.
      법학인 양성, 전문화 재교육, 의식과 실천력 배양 
      + 법학과 바로가기 http://law.knou.ac.kr/

 

  경제학과

      국민경제의 운행원리와 경제문제에 관한 과학적인 인식능력 습득 및 전문지식 보급,

      제반 경제체제에 관한 기초지식을 보급하고, 역사적인 인식능력을 함양시킨다.
      + 경제학과 바로가기 http://econ.knou.ac.kr/

 

 

 


할아버지는 공부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즐겁지.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잖아. 이렇게 훌륭한 시설에서 혼자서 조용히 얼마나 좋아. 이 맛을 모르는 사람은 내 나 나이 된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파고다 공원에 가. 추운데서 벌벌 떨고 하루 종일 그러고 있다가 집에 가고. 난 여기 와서 공부하고 박사한테서 강의 듣고 그렇습니다.”

 

 


“내가 집에 가면 열세 권이 있어. 내가 어렸을 때는 환갑, 60살이 되면 '인생이 끝나는구나' 했었는데 요새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가 왔잖아, 100세 시대. 그러니까 내가 지금 80살이 넘었는데 앞으로 20년 더 산다는거야. 방송대학이 없었으면 큰일났을거야. 어디서 뭘 하고 지내? 그런데 나는 아침마다 할 일이 있겠다. 앞으로 20년 동안 할 일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마운 일이지”

 

 

 

83세의 연세에도 공부의 열정이 식지 않고 오히려 활활 타오르고 계신 전기영 할아버지. 하루 10시간 동안 알차게 공부하고, 새로운 걸 알아가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경제학과를 졸업하신 후에는 어떤 공부들을 계속할지도 궁금한데요. 그 비밀은 11월 22일부터 시작하는 신입학 모집기간에 밝혀지지 않을까요?

 

할아버지의 열정, 존경합니다.